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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존폐 '이견'…레지던트 단축 '합의'
[ 2010년 06월 06일 21시 00분 ]
수련제도 개선에 목말라 있는 전공의들이 보다 적극적임 움직임을 보일 태세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지난 5일 부산에 이어 서울에서도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전공의 토론회’를 열고 수련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전공의들의 여론을 수렴했다.[사진]

이날 토론회에서는 인턴제도 폐지와 관해서는 찬반 의견이 분분했던 반면, 수련기간 단축이란 클 틀에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대를 얻어냈다.

대전협 이원용 회장(삼성서울병원) “의학회를 중심으로 수련제도 개선 논의가 활발한 데 이러한 논의의 중심에는 전공의가 있어야 한다”며 이번 제도 개선에 전공의 의견을 반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일단 의사들의 전체적인 수련 기간 단축을 위해 전공의들은 인턴제도 폐지를 하나의 방안으로 제시했다.

인턴 수련 1년간 의사로서 배워야 할 것 보다 단순 업무에 쫓기는 일이 다반사이다 보니, 차라리 인턴제도를 폐지하고 서브인턴 또는 PA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턴제 폐지에 대해서는 전공의들 사이에서 조차 의견이 서로 엇갈려 현실적으로 폐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를 맡고 있는 전공의 김태화씨(중앙대)는 “인턴 기간 동안 단순한 업무만을 하는 게 아니라 의사로서 필요한 부분을 배우는 기회”라며 “의사로서 해야 할 일 이외의 것들은 시스템적 개선을 통해 풀면 될 일”이라고 인턴제 폐지에 반대했다.

대전협 차윤기 기획이사 역시 “인턴제는 존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 역시 다양한 과들을 경험했고, 의사로서 해야 할 일들을 배웠다”며 “뿐만 아니라 PA 등을 대안으로 거론되는 제도를 도입하게 될 경우 의사와 이들 직역간의 새로운 갈등을 야기할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신 전공의 수련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방법 등은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실현시킬 필요가 있다는 데는 이날 토론자들 모두가 합의했다.

특히 가정의학과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과가 4년으로 고정시켜 놓은 레지던트 과정을 3년으로 줄이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었다.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정신과 레지던트 4년차인 김태현씨는 “피교육자로서 전공의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4년과정을 3년으로 압축시켜도 전문의로서 필요한 부분들을 배우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며 “대신에 전공의 연차별 업무분담 등과 같은 방법상에서 효율적인 측면을 고려해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전공의 수련기간을 단축시키는 문제에 대해 의견을 모은 대전협은 이를 각 학회에 알리고 단축안을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원용 회장은 “현재 각 학회에서도 이 문제를 두고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대전협에서도 전문의 과정을 보다 심도 있게 운영하는 방안에서 전공의 수련기간을 줄이는 쪽으로 의견을 내겠다”고 전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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