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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임신중절 금지후, 피임약 처방 늘었다"(보류)
[ 2010년 06월 06일 11시 00분 ]
최근 인공임신중절이 금지됨에 따라 피임약을 복용하는 가임여성이 부쩍 늘어났다.

산부인과전문의 등에 따르면 응급피임약 처방이나 피임약에 대한 상담이 크게 늘고 있다.

서울 신촌의 한 산부인과 전문의는 “예전에 비해 피임약 처방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응급피임약의 경우 월요일 오전과 연말, 바캉스철에 많다”고 말했다.

관악구의 한 산부인과의원 원장은 “ETC 처방이 늘고 있으며 이는 OTC처방은 더 많이 증가했을 것”이라고 말하고 “피임약에 대한 전화상담도 많아지고 있다. 인공임신중절 금지 후 가임여성들의 인식변화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구에서 산부인과의원을 경영하는 한 원장도 “인공임신중절 후 응급피임약의 처방은 3배 가까이 늘었다”면서 “예전에는 응급피임약의 처방이 거의 없었지만 최근에는 처방건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피임약 처방뿐만 아니라 피임약을 복용하는 방법이나 피임약 복용 후 나타나는 현상들에 대한 상담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연구회가 산부인과 전문의 30명을 대상으로 한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캉스철인 7월(25%)과 8월(23.5%)에 이어 연말인 12월(22.2%)에 응급피임약을 가장 많이 처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주일 중 응급피임약 처방률이 가장 높은 요일은 월요일(93.9%) 오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응급피임약을 주로 처방 받는 여성들의 연령대는 20대가 66.7% 로 가장 많았으며, 미혼여성(80%)이 기혼여성(6.7%)에 비해 훨씬 많았다.

이와 관련,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김숙희 위원은 “가임기 여성의 피임약 복용이 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면서 “피임약 복용 전 임신 여부와 자궁경부암 검사 등 간단한 테스트를 거친 후 복용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김숙희 위원은 “처음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이나 호르몬 함량이 더 낮은 약으로 바꾼 여성에게서 일시적인 호르몬 파탄성 출혈이 있을 수 있으며 이런 경우 전문의와 상담 후 피임약을 변경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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