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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 병리과 전공의들 '집단사퇴·파업'
[ 2010년 06월 07일 10시 10분 ]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가 병리조직검사 수가를 대폭 인하하기로 결정한 데 반발, 전국 대학병원 병리과 전공의들이 잇단 집단사퇴 및 파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부산대병원, 부산백병원, 동아대병원, 고신대병원 등의 병리과 전공의들이 수가 인하에 반발해 파업에 들어갔다.

또한 충남대병원은 8일부터 집단 사퇴 후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서울 지역 각 의대 병리학과 전공의들도 곧 집단사퇴 및 파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는 지난 1일 오늘 7월부터 병리과 검사 수가를 15.6%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그러자 대한병리학회와 대한 세포병리학회, 대한 임상병리사협회 등 관련 학회는 비상 총회를 열고 4일 수가 인하에 맞서 공동성명서 채택 및 반대 서명운동을 펼쳤다.

하지만 전공의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현실적으로 가장 강력한 무기라 할 수 있는 파업을 들고 나와 건정심의 인하에 맞서고 있다.

서울 모 대학병원 병리과의 한 교수는 “이번 수가 인하 결정으로 특히 병리과 전공의 및 개업의들의 반발이 상당히 크다”며 “비 인기과 임에도 불구하고 선택한 의사들이 많은데 이번 수가 삭감으로 크게 실망하고 있으며 그 중 전공의들의 반발은 특히 크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이번 수가 인하를 통해 개업의 40여 명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얼마 안되는 병리과 전문의가 더 줄어들 것”이라면서 “결국 병리과 의사들의 업무가 많아져 의료 질 하락으로 이어질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병리학회는 오는 8일 11시부터 서울대학교 병원 A강당에서 ‘병리진단수가 삭감에 대한 병리 비상대책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7일 오후에 긴급히 전했다.
한명훈기자 hmh315@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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