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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이어 병리학회도 비상대책위 구성
[ 2010년 06월 08일 07시 15분 ]
대한병리학회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수가인하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8일 열린 병리학회 비상대책회의에서 회원들은 강창석 대한세포병리학회 감사를 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앞으로 적극 투쟁하기로 뜻을 모았다.
[사진]
위원장을 선출한 병리학회 비대위는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다시 회의에 돌입, 향후 어떤 방법 등으로 대응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서정욱 대한병리학회 이사장은 “파업을 하더라도 전문의가 해야 하는 일이고 우리는 파업하지 않겠다는 것이 각오”라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우리가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니며 준법적으로 업무를 중단할 방안이 있다”고 강조했다.
"전공의, 비대위 결정에 따라 주길"
우선 학회는 전공의들이 파업에서 복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학회 측은 “오늘 비대위가 결성됐기 때문에 비대위 결정에 따라주길 바란다”며 “작금의 문제를 협회에서도 가만히 보고 있지는 않을 것이며 앞으로 전공의들과 협의를 통해 문제를 제도권 안에서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회는 “만약 파업을 할 거라면 학회 차원에서 전면적으로 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우선 전공의들을 일터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밝혀 전면투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뚜렷한 대응 방안 없지만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
병리학회는 “아직 결정한 대응방안이 없으며 지금 현재로는 비대위 결성과 위원장만 선출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학회는 “이번 수가 인하는 2008년도부터 불합리했던 제도를 조금 정상화 시키는 듯 하더니 다시 예전의 불합리함으로 돌아가는 꼴”이라며 “이미 건정심에서 결정이 됐기 때문에 행정적으로 되돌리기 어려운 게 현실이지만 그냥 두고 넘어가는 것은 우리나라의 수치”라고 지적했다.
학회는 이어 "원하지는 않지만 법적 대응도 할 생각이 있다"며 "재정적 어려움은 있지만 이런 이례적 상황에서 병리학회도 이례적으로 일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들도 현 상황 알아줬으면"
학회 측은 “월드컵이 있어 국민들이 병리과의 어려움을 모르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이 문제는 국민들도 알아야 할 상황”이라며 “맞춤치료가 각광받고 있는 우리 현실에서 병리과 진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암 치료는 물론이고 기본적인 수술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명분을 내세웠다.
이어서 “병리과 의사들은 다른 의사들보다 수입은 적지만 자부심은 높은 사람들”이라며 “국민들과 정부가 관심을 가져주고 제대로 된 진료를 할 수 있게 도와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열린 비상대책 회의에는 170여 명(주최측 추산)의 회원들이 모여 이번 수가 인하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명훈기자 hmh315@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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