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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들도 잘 모르는 '간호전달체계'
[ 2010년 06월 08일 21시 42분 ]
간호사들에게 간호전달체계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 시스템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전달체계 유형과 수간호사가 인지한 유형이 상당 비율 불일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된 ‘2010 병원간호사회 연구결과 발표회’에서 연세대 간호대 김소선 학장은 “자신이 실제로 하고 있는 간호전달체계가 무엇인지 간호사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다소 놀라운 결과”라고 지적했다.
김소선 교수팀은 최근 ‘종합전문요양기관의 간호전달체계에 대한 실태조사 연구’를 주제로, 국내 44개 종합전문요양기관 내외과 병동 간호관리자 226명에게 체크리스트를 이용한 실태조사를 벌였다.
조사에 응답한 사람들 중 실제 간호전달체계 유형과 수간호사가 인지한 유형이 일치한 경우는 23.5%인 53명에 불과했다.
71.7%(162명)가 불일치, 그동안 간호전달체계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교육이 부족했음이 드러난 대목이다.
김소선 학장은 “실제로는 일차간호(Primary)를 하고 있지만 팀간호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수간호사는 38명으로 가장 빈도수가 높았다”면서 “각자 역할에서 열심히는 하고 있지만 그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 못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간호전달체계의 장ㆍ단점을 정확히 인지하고 3차 의료기관에서 이를 적용ㆍ활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러한 간호전달체계에 대한 인식 부족과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높은 간호사 1인당 환자 비율탓에 전문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우려다.
실례로 수간호사 역할 비중에 대한 조사 결과 현재와 미래를 구분져 물었으나 결과에는 차이가 없었으며, 가장 비중이 높은 역할로 환자관리를 꼽았다.
환자관리가 1위였으며 이 밖에는 인력관리, 질 관리, 병동발전전략기획, 병동연구 순이었다.
김 학장은 “수간호사의 역할이 인력 및 질 관리 등에 집중돼야 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지만 실제로는 환자관리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며 역할의 재정립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특히 현재 간호사 1인이 담당하는 환자가 11~20명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모든 간호전달체계군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 간호사의 직접적 감시나 처치가 불필요한 부분은 해당 병동 소속 간호보조인력에게 위임,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소선 학장은 “어떤 형태로든 일차간호전달체계를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으므로 개념적으로 이것이 이상적이라고 간주할 수 있으나 간호사의 전문적 지식이나 기술이 충분히 활용될 수 있는 인적환경 조성을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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