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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신욕 자주하는 남성, 영구불임 될수도
[ 2010년 06월 09일 10시 35분 ]
뜨거운 물에 하반신을 담그는 반신욕을 자주 하면 남성 불임을 초래할 수 있다.

미국 조지아의대 펄로우 박사는 41℃ 이상 뜨거운 물에서 하루 45분씩 15일간 반신욕을 한 남성들을 조사한 결과 6개월 동안 정자 생산이 중단됐다고 학계에 보고했다. 또 스위스 비뇨기학회에도 40℃ 온탕에 20분간 고환을 노출시킨 남성들의 경우 2주간 정자 생성이 중단됐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정자는 고환의 온도가 체온 36.5℃보다 1~2℃ 낮을 때 가장 잘 만들어진다. 따라서 고환이 40℃ 이상 온도에 장시간 노출되면 정자 생성이 일부 또는 완전히 중단될 수 있다.

최홍용 한양대구리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뜨거운 물에서 가끔 반신욕을 한 뒤 정자 생산이 중단돼도 2~3주 지나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1년 이상 매일 반신욕을 할 경우 정자 생산 능력이 상실돼 영구 불임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형기 영동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반신욕뿐 아니라 뜨거운 작업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 꽉 조인 팬티를 입는 사람도 고환 온도가 올라가 남성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배지영 헬스조선 기자 baej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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