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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 초래 황반변성 확산-보험급여 확대"
[ 2010년 06월 10일 03시 27분 ]
주로 60세 이상 노년층이 걸리는 병으로 알려진 황반변성이 4·50대 중년층까지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망막학회(회장 김하경)는 경희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주요 서울 종합병원의 10년간 내원 환자를 분석한 결과 "새로 발생한 진행형 황반변성 환자는 2000년 64명에서 2009년475명으로 7.4배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4·50대 젊은 환자의 경우 21명에서 187명으로 무려 9배나 급증했다.

조사 기간 동안 전체 황반변성 신환 환자 수는 2390명이었으며 조사 환자의 연령은 40대부터였다.

황반변성은 휘어지고 구부러져 보이는 증상이 지속되다 점차 사물이 중앙으로 뭉쳐 보이게 되면서 결국 암점이 시야를 가려 실명에 이르게 되는 질환.

망막학회는 6월 한 달을 황반변성 질환을 알리는 캠페인 달로 지정하고 대국민을 대상으로 황반변성의 위험성을 알리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강세웅 홍보이사(삼성서울병원 안과)는 "최근까지 60대 이상의 노년층에서 자주 발병하는 대표 노인성 망막질환으로 알려져 있었다"며 "상대적으로 젊은 4·50대 중년층에서 발병률이 급증했다는 것이 자료 분석을 통해 확인돼 유의미하다"고 말했다.

유승영 홍보간사(경희의료원 안과)도 "최근 고지방, 고열량의 서구식습관이 정착되고 컴퓨터를 장기간 사용함으로 인해 근거리 세밀 작업이 늘어 '고도 근시' 환자가 증가한 것도 4·50대 황반변성 환자가 증가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학회는 특히 황반변성으로 인한 시각 장애의 질병 부담 추정액도 2010년 기준 410조원, 2020년 470조원으로 나타나 황반변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손실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김하경 회장은 "황반변성 환자들의 고통을 줄이고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험 급여 확대가 필요하다"며 "국내 황반변성 항체 주사 치료가 현재는 5회까지만 보험이 적용되고 있으나 약 30% 이상의 환자들은 5회 치료 외에 추가적인 치료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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