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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신장염 조기진단·치료에 집단요검사 효과"
[ 2010년 06월 10일 02시 50분 ]
만성 신장병의 발생과 말기 신부전의 예방을 위해 학교 집단요검사가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체계화된 데이터관리와 사후 관리 시스템이 확립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희의료원 소아청소년과 조병수 교수[사진]는 지난 1998년부터 전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10년간 진행해온 집단요검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조 교수는 “학교 소변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돼 재검하거나, 1·2차 의료기관에 방문해 또 다시 이상이 발견돼 3차 기관 소아신장전문의에게 의뢰된 환자들 중 상당수는 만성 신장병을 조기에 발견, 치료하게 된 계기가 됐다”며 집단뇨 검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단법인 한국학교보건협회 산하 ‘대한 집단 요검사 연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 교수의 이번 연구는 서울 및 경기 지역의 7개병원(경희대, 서울대, 중앙대, 충북대, 전북대, 경북대, 부산대병원)이 참여, 5114명의 대대적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의미있는 연구라는 평이다.

연구 결과 전체 소변검사 이상자들 중 25.17%의 가장 많은 환자들에게서 만성 신장염이 발견됐다. 가장 흔한 진단명은 IgA 신병증(39%), 메산지움 증식 신장염(24%), 얇은 사구체 기저막 질환(13%) 순이다.

만성 신장병의 비율은 단백뇨의 정도가 심한 환자들일 경우가 69.1%로 압도적인 수치를 차지했으며, 단독 혈뇨나 단독 단백뇨보다 혈뇨와 단백뇨가 혼합돼 나타난 환자가 46.9%를 보였다.

조 교수는 “가장 흔한 IgA 신장염을 어른이 돼서야 발견되면 50% 이상이 만성 신장병으로 가는 반면 조기에 발견하면 90%는 치료될 수 있다”며 “집단뇨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지난 2006년 1월 10일 학교보건법이 다시 바뀌면서 의무적으로 실시해오던 집단 요검사가 없어지고 3년에 한번씩 요검사를 받도록 바뀌어서 향후 만성사구체 신장염 환자가 크게 늘것”이라며 “진단이 늦어지면 그 만큼 치료가 늦어지게 돼 다시 만성 신부전 환자가 늘어나는 것 아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결과로 만선 신장염 조기 발견을 위해 매년 실시하는 집단요검사가 만성 신장염의 조기진단과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이 증명된 셈”이라며 “향후 요검사 이상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진단과 치료 가이드라인 설립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데이터 구축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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