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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첫 날 쓴맛 본 이연제약 '하한가'
[ 2010년 06월 10일 11시 39분 ]
상장 첫날 하한가 기록. 유가증권 시장에 발을 들인 이연제약의 성적표다.

이연제약은 10일 시초가 1만6500원으로 시작해서 14.85% 하락한 1만4050원으로 하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연제약의 주가 약세는 애초 1만4000원 내외로 거래된 장외주식 보유자가 차익 실현에 나선 것과 상환전환우선주 물량이 11일부터 전환청구 가능해진 것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사실 상장 전 이연제약은 기대주로 관심을 받았다. SK증권의 복진만 애널리스트는 “이연제약의 2001년 매출액은 154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매출액은 952억원으로 고성장을 거듭했다”며 호평했다.

하지만 막상 거래가 시작되자 기대와는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한때 1만6950원으로 소폭 상승한 주식은 계속해서 하향곡선을 그렸고 결국 마감 1시간 전 쯤부터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이연제약 관계자는 “최근 제약주 전체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장외매매를 했던 보유주들이 단기 이익을 노리고 판매해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 외에도 내일부터 전환청구 가능한 118만8000주의 상환우선주의 영향으로 인해 하락할 것이라고 시장에서는 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런 문제는 회사의 펀더멘털이 양호한 만큼 장기적으로는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거래 3~5일 동안에는 움직임이 크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회사 가치 평가가 애초에 잘못됐다면 모르겠지만 전문기관에서 평가한 것인 만큼 신빙성이 있고 지금은 비록 주가가 떨어지고 있지만 7월 하순 정도에 발표 예정인 전반기 매출액, 영업 이익 등의 유의미한 데이터가 반영된다면 주가는 오를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또한 118만8000주 상환전환우선주 영향에 대해서는 “상장 직후 187만주 가량이 유통 가능했고 이후 상환전환우선주가 더해진다고 해도 305만9000주로 총 발행주식의 23%가량 밖에 되지 않아 오히려 유통량으로 볼 때는 적정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2009년 이연제약 매출액은 전해 대비 30.5%, 영업이익은 56% 증가했다. 그리고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6% 성장한 1200억원, 영업이익은 최소 28%이상 성장한 27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상장 첫날 혹독한 신고식을 치룬 이연제약이 앞으로 주식시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명훈기자 hmh315@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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