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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기관 사수" 경희대병원 위기감
[ 2010년 06월 10일 21시 37분 ]
중장기 비전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경희의료원 부속 병원의 임영진 원장 호(號)가 출범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병원이 제2 도약을 위한 단·중·장기 대책을 세우며 ‘정면돌파’를 천명했다.

경희 부속병원 임영진 병원장[사진]은 10일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의료기관인증 평가와 3차병원 유지를 위해 대형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평가 준비에 돌입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도박, 모험일 수도 있겠지만 정지하면 곧 추락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정면돌파하겠다”며 “이미 TF팀을 마련해 위원회가 가동 중이고 의료원의 발전과 대외 인지도 향상이라는 어려운 숙제를 안고 4개월동안 모든 지침을 만들 예정”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중차대한 기로에 놓인 경희의료원은 ‘의료기관인증평가’와 ‘3차병원 유지’를 위해 우선 3단계 대책을 마련, 구체적인 전략을 모색 중이다.

단기적으로 병원 교직원 모두 이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교육 및 홍보하는 한편, 진료과별 협진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임 병원장은 “병원 위상과 구성원들 사기진작을 위해서도 3차병원을 유지하는 것은 사활이 걸린 문제”라며 “교직원들이 모두 관심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2차로 떨어지면 어떤 점이 바뀌는 지 등 많은 교육과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A그룹 질환에 대해 진료를 보더라도 B그룹 질환도 있을 경우 진료과별 협진을 활성화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며 “결국 과간 경쟁이 아닌 병원간 경쟁으로 의료원 경쟁력을 높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입원 병상이 없어 부득이하게 외래만 보고 가는 환자가 없도록 ‘낮병동’을 운영하고, ‘데이서저리’를 활성화해 장기적으로 의료 수준과 신뢰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특히, 향후 10년 후에는 진료로 승부하는 시대가 아닌 연구 중심 병원이 살아남는 시대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연구역량 강화에 승부수를 던진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연구강화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지역임상시험센터’ 인증 서류 심사를 통과한 의료원은 다음주 실사를 앞두고 있어 기대를 걸고 있으며, 의과학연구원중앙실험실도 개소해 연구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임 병원장은 “우수한 의료 인력을 충원하고 양성할 수 있도록 연수와 교육을 확대할 것”이라며 “유수한 외국의 의료기관과 교류 등을 통해 선진 의료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주니어스탭 해외연수, 안식년(월)을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임 병원장은 아울러 "진료환경 개선과 노후화된 장비 교체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이의 일환으로 그동안 답보상태에 머물렀던 병동 리모델링을 재추진하고 교수 연구동 확보와 만성적인 공간부족 불편함도 해소할 계획이다.

그는 이어 “의료기기의 경우 장기적인 경영평가를 통해 여건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며, 고가 의료기기라도 적기 구매를 통해 진료에 손실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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