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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조사 폭격서 살아난 우리들병원
[ 2010년 06월 10일 21시 45분 ]
“노무현 前 대통령 수술했다는 이유만으로 세무조사 폭격을 맞았지만 이렇게 잘 살아 있습니다. 털어서 먼지 나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정도경영 때문이었습니다”

2년 전 ‘표적 세무조사’ 논란의 중심에 섰던 우리들병원 이상호 이사장이 당시의 분통함을 토로하는 한편 대대적 세무조사에서 살아남은 비책을 공개했다.

이상호 이사장은 10일 열린 대한중소병원협의회 정기총회에서 ‘네트워크 병원의 경영 노하우'라는 제하의 특별강연에서 당시의 상황을 회고했다.

그는 “당시 국세청, 관세청, 검찰청 등 ‘청(廳)’이 붙은 모든 기관들의 집중 세무조사가 진행됐다”며 “노무현 대통령을 수술했다는 이유가 전부였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들 기관이 작심하고 세무조사를 벌였지만 나는 감옥에 가지 않았고, 우리들병원 역시 잘 운영되고 있다”며 집중 세무조사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이상호 이사장은 세무조사 폭격에서 당당히 살아남은 이유로 주저없이 ‘정도경영’을 꼽았다.

우리들병원 개원부터 ‘진정한 진실성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세무, 회계, 조직운영 등에서 철저히 합법, 투명, 정도경영을 펼쳤기 때문에 세무조사에서 생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이사장은 “정부가 대대적인 세무조사로 우리들병원을 흔들었지만 탄탄한 정도경영을 기반으로 오히려 적자가 아닌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상호 이사장은 세무조사에 앞선 지난 2006년 당시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과 벌인 ‘시술법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우리들병원의 수술법을 ‘돈벌이 수단’으로 매도했지만 법적대응 등을 통해 정정당당히 맞섰다”며 “문제에 직면하면 피하지 말고 정면돌파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의사들도 환자들과 분쟁이 발생했을 때 피하지 말고 당당히 맞서 오해를 풀어야 한다”며 “이는 곧 병원을 지켜주는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호 이사장은 이 외에도 네트워크병원이 성공할 수 있는 비법으로 전문화, 품질경영 시스템, 꾸준한 연구, 신 의료기술 등을 꼽았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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