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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판 '대학병원 삼국지' 예고
[ 2010년 06월 15일 03시 15분 ]
경상대학교 병원이 창원시에 추진 중인 제2병원 건립이 본격화 된다. 이와 더불어 7월 출범하는 통합 창원시에는 대학병원 2곳이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어서 향후 경쟁구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경상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국책사업 지원을 결정할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이르면 이번 주에 발표된다.

경상대병원은 지난 2008년 12월 창원시가 공모한 대학병원급 병원건립 공모 심사에서 창원한마음병원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듬해 병원설립에 관한 창원시와 협약서를 체결, 제2병원을 건립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KDI의 최종심사에서 통과할 경우, 창원경상대병원은 2013년에 창원시 남산동 일대 약 8만㎡ 부지위에 최대 1200병상 규모의 상급종합병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상대병원은 지난달 26일 부지예정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창원시와 사전환경성 검토 주민설명회를 열었고, 국비지원이 결정될 경우 곧바로 토지보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기존 마산, 창원, 진해 등 3개 시를 합쳐 7월 1일 출범하는 인구 108만의 통합 창원시에는 대학병원 두 곳이 속속 문을 열 예정이어서 향후 경쟁 구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마산삼성병원은 지난 3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성균관대학교로의 법인전환을 승인받고, 내달 1일부터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병원은 수도권 대형병원 근무 경력이 있는 의료진을 대거 영입, 현재 111명의 전문의를 확보한데 이어 향후 130여명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다.
 
또 우선협상자 선정에서 2순위로 밀린 창원한마음병원도 관동대학교 의과대학과 MOU를 체결하고 관동의대 부속병원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현재 400병상 규모의 한마음병원은 800병상 증축을 통해 1200병상 규모로 확충한 뒤 의대생의 임상교육 및 실습을 창원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대학병원들이 문을 열게 되면 고급 의료인력과 최신 장비 도입을 통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하지만 서울, 부산 등지로의 환자 유출을 막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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