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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제약계 "답이 없다"
[ 2010년 06월 18일 02시 56분 ]
정부의 전방위 압박과 의료계의 외면으로 고립무원(孤立無援)의 처지에 놓인 제약계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정부는 리베이트 근절을 통한 약가인하라는 대명제 아래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의료계 역시 쌍벌제 통과 여파로 제약계를 외면하는 등 설상가상의 처지에 직면했다.

공정위와 국세청, 경찰, 검찰 할 것 없이 리베이트에 대해 날선 검을 들이대고 있는 형국인 제약계로서는 그저 나오는 것은 '한숨'이라는 반응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의료계 역시 쌍벌제 통과에 따른 분노를 제약계로 돌리고 있는 상황으로 특히 몇몇 제약사들은 이들의 타깃이 돼 불매운동까지 벌어질 형국이다.

따라서 제약계에서는 "현 상황에서는 매출 확대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 발버둥 치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의료계의 주요 타깃이 된 한 제약사의 경우 매출이 소폭이나마 하락하고 있는 실정이며 또다른 제약사도 분노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A제약사 관계자는 "최근 영업사원들이 개원가를 중심으로한 출입금지 조치로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회사 역시 리베이트 조사나 탈세 조사라도 당하지 않을까 조심스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정부는 리베이트 근절을 앞세우고 의료계는 쌍벌제 주범이 제약사라는 명분을 들고 있다"며 "어쩌다 이런 상황까지 왔는지 힘이 들 뿐이다"고 덧붙였다.

B제약 관계자 역시 "정부와 의료계가 모두 제약계를 적으로만 생각하는 듯한 느낌"이라며 "현상황이 지속되면 국내제약사들은 고사하고 말 것"이라고 한탄을 늘어놨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제약협회는 최근 상근회장과 이사장을 새롭게 선출하고 정비를 마쳤다.

협회 관계자는 "이경호 회장을 비롯해 류덕희 이사장까지 새롭게 선출된 상황에서 제약계가 맞은 어려운 상황을 조금씩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앞으로 협회의 역할이 더욱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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