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17일sat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침(針) 치료 작용기전' 새로운 증거
[ 2010년 06월 16일 03시 11분 ]
최근 침치료가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립보건원(NIH)에도 대체치료법으로 인정되는 등 점차 위치를 굳히고 있다. 하지만 생리적 근거가 충분히 해명되지 않아 생물의학적 차원에서 침치료의 작용기전에 대한 검증이 계속돼 왔다.

기존 연구에서는 주로 침치료의 초점을 오피오이드 분비 등의 중추성 진통작용을 통해 치료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에 맞춰왔지만, 이번 로체스터대학 의료센터 신경외과 마이켄 네이드라즈(Maiken Nadergaards) 교수가 Nature neuroscience에 발표한 연구는 이와는 다른 말초성 진통작용의 존재를 입증하고 있어 침치료에 관한 새로운 증거를 제시했다.

침술 부위에 아데노신 증가로 만성통증 완화

네이더가즈 교수팀은 우선 성체 마우스의 삼리혈(무릎 아래로 3~4mm, 바깥에서 1~2mm에 해당하는 부위. 주로 위 증상과 관련한다고 알려져 있다)에 침치료를 실시하고, 여기서 0.4~0.6mm 떨어진 피하 전경골근에서 채취한 간질액을 고속액체 프로마토그래피(HPLC)로 분석해 보았다.

그 결과 시술 시작 후 30분 후에 아데노신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N=8, P<0.05).

교수는 신경전달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수식물질로 알려져 있는 이 아데노신 분비가 실제로 생리학적 효과를 발휘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염증성과 신경성 2종류의 마우스를 이용해 검토했다.

교수가 이 마우스의 삼리혈에 아데노신A1수용체 효능제인 CCPA[2-chloro-N(6)-cyclopentyladenosine]를 국소투여(0.1mM,20μL)한 결과, 모든 마우스에서 일시적인 진통작용이 나타났다.

또한 뇌의 통각 중추인 전부대상피질의 흥분성 시냅스 후장전위(fEPSPs)를 측정한 결과, 이 진통작용은 상행성 신경로를 통해 중추로 전달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진통작용은 CCPA가 투여된 발에서만 효과적이고, A1수용체를 녹아웃시킨 마우스에 동일한 만성통을 유도시켰을 때에는 효과가 없었다는 점에서 CCPA의 작용은 국소적이며 A1수용체를 통해 나타난 효과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CCPA투여 대신 삼리혈에 침치료를 한 결과, CCPA투여와 아주 동일한 실험결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교수팀은 이러한 결과에서 "삼리혈에 대한 침치료로 얻어진 만성통 완화는 일시적으로 증가한 아데노신이 인접한 상행성 신경로에 작용하여 뇌의 통각 중추의 흥분을 억제시킨 결과"라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침치료에 의한 fEPSPs의 저하는 A1수용체를 녹아웃시킨 마우스에서도 약간 나타났다는 점에서 침치료는 단순한 CCPA투여와는 다르며 A1수용체를 거치지 않는 다른 작용기전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시사됐다.

아데노신 대사 제어로 치료효과 향상

네이더가즈 교수는 "침치료에 의한 아데노신 증가는 상처난 조직에서 흘러나온 ATP가 신속하게 대사분해되고 아데노신으로 변화한 결과"라는 추측 하에 이 대사과정을 제어함으로써 아데노신 생산을 장기화할 수 없는지 검토했다.

교수는 AMP에서 아데노신으로의 변환을 촉진시키는 작용과 아데노신의 재대사를 억제하는 작용을 함께 가진 핵산 아날로그항암제와 펜토스타틴을 만성통 유도 마우스에 투여한 결과, 시술 부위에서는 아데노신 증가 시간이 더 오래 지속하여, 결과적으로 투여하지 않았을 때보다 약 2배에 해당하는 4시간 진통효과가 나타났다.

펜토스타틴에는 강력한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침치료를 위한 투여는 현실적이지 않지만 이 말초성 진통작용의 해명으로 향후에는 침치료의 효과를 높이는 약물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연구에 대해 "왜 수리혈이 중요한가"라는 점에 대해서는 충분히 해명돼 있지 않다는 지적도 나와, 이른바 '혈'이라는 부위가 어디까지 과학적인 신빙성 및 특이성이 있는지는 추가 연구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메디칼트리뷴 webmaster@medical-tribune.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