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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삼성의료원에 환자 보내겠다"
[ 2010년 06월 16일 06시 14분 ]
삼성의료원이 두바이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삼성의료원은 16일 "이종철 의료원장이 두바이 콰디 사이드 알 무르시드 복지부 장관과 두바이 환자 의뢰를 포함한 한-두바이간 구체적 의료협력 방안에 대해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한 MOU 주요 내용은 ▲두바이 정부지원 환자를 삼성의료원으로 공식 의뢰 ▲삼성의료원 의료진에게 두바이 복지부 산하 병원에서 진료할 수 있는 공식권한) 부여 검토 ▲의사 연수와 교육에 대한 상호교류 프로그램 검토 ▲병원정보전산화시스템과 EMR사업 공식 검토 ▲암 및 심혈관센터 설립 관련 진단 프로그램 검토 등이다.

이 가운데 눈여겨볼 대목은 두바이 정부 차원에서 자국 환자의 해외 공식 지정병원으로 삼성의료원을 파트너로 삼았다는 점이다.

자국 내에서 치료가 힘든 환자의 경우, 치료비는 물론 체재비 등을 국가에서 전폭 지원해 주는 의료복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두바이는 지금까지 유럽이나 싱가포르, 태국의 의료기관을 주로 이용해 왔다.

그러나 최근 삼성의료원이 두바이에 진출함에 따라 한국 의료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이뤄졌고, 그 결과물이 바로 이번 MOU 체결로 이어졌다.

삼성의료원측은 "이번 MOU 체결로 두바이 현지에 진출한 삼성두바이메디컬센터를 통한 현지 환자의 유입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삼성, 한-두바이 의료협력 선도

이번 MOU 체결까지는 현지에 진출한 삼성두바이메디컬센터의 역할이 컸다. 삼성의료원은 지난 4월 7일 두바이 현지에 메디컬센터를 오픈하고 한국의 우수한 의료시스템과 현지 문화를 결합시키는데 주력해 왔다.

실제로 두바이 정부 입장에서는 삼성의료원의 두바이 진출 사례를 비중있게 평가하고 있다.

기존의 외국의료기관과 현재 다수의 두바이 진출 해외 의료기관과의 관계가 대부분 위탁경영 형태로써 의료산업을 활성화시키기에는 많은 한계점과 어려움에 처해 성공모델을 만들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지 두바이 의료관계자들은 삼성두바이메디컬센터의 높은 의료수준을 인정하고 2차례의 현지 방문 후 삼성의료원과의 환자의뢰 협약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다고.

이와 동시에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삼성의료원 의료진이 DHA 산하 3개 병원에서 별도의 의사자격심사 없이 진료와 수술이 가능한 공식권한 부여에 대해서도 적극적 검토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한 의사수련과 교육 상호교류 프로그램과 삼성의료원의 강점 분야인 암센터와 심혈관진단센터 설립관련 진단 프로그램 등을 검토하기로 해 한-두바이간 의료협력이 다양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외환자 유치는 물론 암센터, 심장혈관센터 등의 진료시스템과 전자차트, 병원전산화시스템 등 첨단의료의 시스템과 인프라를 수출할 수 있게 돼 한국 의료의 세계적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삼성의료원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종철 삼성의료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나라 해외환자 유치의 실크로드를 열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높이 알려 두바이 환자 뿐만 아니라 아랍권 환자들의 한국행에 가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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