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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유전자 이용 뇌종양치료 임상시험 임박
[ 2010년 06월 17일 05시 24분 ]
자살줄기세포를 이용한 뇌종양 치료 임상시험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중앙의대 김승업 석좌교수[사진]가 참여하는 로스앤젤레스 시티 오브 호프 메디컬센터(City of Hope Medical Center) 연구팀은 “지난 2일 미국 식약청으로부터 자살유전자를 가진 인간 신경줄기세포를 이용한 악성 뇌종양 치료법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 치료법은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인식ㆍ작용하는 세포를 투여, 암세포와 동반 자살하도록 만드는 새로운 방식의 의료기술이다.

이번 美 식약청 승인을 통해 연구팀은 난치성 뇌종양인 신경교세포종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사람의 신경줄기세포에 ‘싸이토신 디아미네이즈(cytosine deaminase)’ 유전자를 도입,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치료법을 시험하게 된다.

임상시험은 시티 오브 호프 메디컬센터의 카렌 아부디 부교수가 주관하고 김승업 교수는 자문교수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승업 석좌교수는 “1998년 유전자치료에 사용되는 인간 신경줄기세포주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래 지난 10년간 새로운 뇌종양 치료법을 동물실험에 적용, 우수한 항암치료 효과를 거두었다”면서 “이번엔 뇌종양 환자에서 직접 치료효과를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도 중앙대병원 뇌신경센터의 주관 아래 뇌종양 유전자 치료의 임상시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악성 뇌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험은 미국에서도 최초로 시행되는 것으로 특히 이번 시험 대상인 악성 신경교세포종의 경우 1차 수술 후 평균 생존기간이 1년 미만에 불과해 새로운 치료법 효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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