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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CT 이용 3세대 뇌수술 효과적"
[ 2010년 06월 17일 22시 00분 ]
보라매병원 신경외과 이상형 교수는 최근 제7차 아시아신경종양학회 국제 학술대회에서 ‘모바일 CT의 수술실 이용’을 주제로 움직이는 CT를 이용한 뇌수술법을 발표했다.[사진]

이상형 교수는 “모바일 CT를 이용한 뇌수술은 기존 1, 2세대 뇌수술법인 뇌항법장치와 수술 중 MRI의 단점을 보완한 3세대 첨단 치료법”이라며 “특히 뇌수술 중 흔히 발생하는 뇌의 위치변동(brain shifting)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더욱 정확한 수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 뇌수술법인 뇌항법장치는 컴퓨터와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3차원 입체이미지를 구성하는 시스템으로 종양의 정확한 위치와 정밀한 병소부위 국소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뇌항법장치는 수술 전 촬영 영상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수술 중 뇌척수액의 배액과 종양의 제거로 생긴 뇌의 위치 변동을 반영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초기 정확하던 좌표가 수술 중에는 점차 오차가 커져 이용 효율이 떨어지는 현상이 생겼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영상촬영 기법 중 보편적이며 가장 정밀한 영상을 제공하는 ‘수술중 MRI’ 방법은 자기장 차폐를 위한 특수 수술장, 낮은 자기장으로 인한 해상도 문제, 고가의 운용비용 등 실제 이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비해 “모바일 CT는 안전하고 정밀할 뿐 아니라 간편하고 경제적”이라고 이상형 교수는 주장했다.

모바일 CT는 후두개와 종양까지 거의 모든 두개강내 병변을 촬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뇌척수액 배액 및 두 개강 내 압력의 변화로 인한 뇌의 위치 변동도 거의 실시간으로 스캔할 수 있다.

따라서 수술 중 새로운 좌표를 얻어낼 수 있고 수술 전 촬영한 영상과의 합성을 통해 보다 정밀하고 안전하게 종양 조직을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잔여 종양 및 수술 부위의 이상 소견 여부 등을 수술 종료 전에 미리 수술장에서 확인해 종양제거를 극대화하고 합병증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교수는 “보라매병원이 2008년 아시아 최초로 모바일 CT를 도입한 이래 현재까지 총 200여 건을 수술해왔다”며 “1년 넘는 적응기간 동안 특별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고 모바일 CT의 활용도를 경험한 만큼 이제는 모바일 CT의 효율성을 널리 알려 더 많은 환자들이 혜택 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한명훈기자 hmh315@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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