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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효과적인 정신질환 진료 걸림돌은?
[ 2010년 06월 18일 03시 09분 ]
"의료급여 정신질환자에 대한 낮은 정액수가 등 현행 서비스 공급 체계는 상당히 미흡한 실정이다. 때문에 정신질환 초기 단계의 집중적이고 효과적인 치료 서비스 제공은 불필요한 장기입원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서울시정신보건센터 이명수 센터장은 1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에서 '우리나라 정신질환 관리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금요조찬세미나[사진]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현재까지도 우리나라에서는 정신 질환 자체를 부끄러워하거나 숨기려는 경향이 존재하며 신체적 증상만을 보고하는 경향이 있다. 또 정신과 진료보다 타과 영역에서 신체 증상에 초점을 맞춘 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정신과 진료를 받더라도 조기에 중단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특히 정신 질환 중 국내 우울증 치료의 현 주소에 대해 이명수 센터장은 '저인식-저발견-저치료'를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문제로 꼽았다.

이명수 센터장은 "물론, 인식의 문제는 개선되어지고 있는 양상이지만 민간보험 가입 차별 문제로 인해 심리적 장벽까지 높아지고 있다"면서 "치료의 적정성 문제는 여전하다"고 꼬집었다.

이는 높은 치료 중단율로 이어지며 국가적 문제인 자살률 감소를 위해서도 우울증에 대한 치료 적정성 향상은 매우 중요하다는 것.

이명수 센터장은 "단순히 항우울제 처방량을 늘리는 문제보다 적절히 평가하고 유지시켜 나가는 치료적 과정이 강조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의료기관에서 퇴원하는 환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기전이 필요하며 이를 수가에 반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명수 센터장은 여기에 "응급의료센터에서 퇴원하는 자살 시도자에 대한 개입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면서 "자살 시도자에 대한 정신과적 개입, 정신보건체계와의 연계 서비스에 대한 보상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신질환 초기 단계의 서비스 제공 체계 확립을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명수 센터장은 "실제 초발 시기의 의료이용 양상에 따라 장기입원률의 차이가 크게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초발 정신질환자의 경우 초기 단계의 집중적이고 효과적인 치료 서비스 제공은 불필요한 장기입원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명수 센터장은 "향후 초발 정신질환자에 대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수가 체계와 서비스 공급 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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