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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갑 국립중앙의료원 초대원장의 다짐
[ 2010년 06월 20일 21시 21분 ]
“내실화를 통해 ‘국립’과 ‘중앙’의 의미에 맞는 병원으로 도약할겁니다”
“나이에 상관없이 훌륭한 의사들을 모셔오고, 병원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가동해 백년 앞을 본다는 정신으로 차분히 접근하겠습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병원 적자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 박재갑 초대원장
[사진]
은 지난 18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의료원을 이끌어갈 로드맵을 공개했다.
박재갑 원장은 우선 의료원의 적자문제와 공공의료의 딜레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의료원 적자는 다른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인력과 병상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발생한 것”이라며 “앞으로 인력과 병상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면 내년 말 까지는 만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예산은 의료원 시설에 투자하고 진료에서 얻는 수익은 순수하게 연구ㆍ개발에 투자해 경쟁력을 확보하면 자연스레 공공의료와 적자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큰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국가의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 의료원은 이제 법인화 됐기 때문에 과거와는 달리 상황에 맞게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능력도 생겼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뇌ㆍ심혈관질환 특성화 센터 구축을 통해 국가 의료체계에 도움 되는 의료원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재갑 원장은 “국내 사망원인 2~3위인 심장병 및 뇌혈관 질환 사망률 감소를 위해 센터를 구축하고 예방, 치료, 진단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의료원이 센터를 통해 환자를 많이 보겠다는 것이 아니라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국립의료원의 역할, 공공의료에 충실하겠다는 뜻”이라고 특성화 센터 구축에 의미를 부여했다.
모든 의료기관과 협력해 국가에 도움 되는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설명이다. 의료원은 이미 심ㆍ뇌혈관센터장으로 뇌혈관질환 전문가인 한대희 서울의대 명예교수를 영입했고 해외의 심혈관 분야 전문가를 모시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공공의료 확장ㆍ강화를 위해 전문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의료원은 이달부터 진행되고 있는 공공보건의료, 공공간호 분야 최고위 과정에 더해 내달 7일 응급의학 최고위과정을 신규 개설해 지속적으로 전문 인력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박재갑 원장은 의료원 이전, 국방의학원 설립에 관한 의견도 피력했다.
의료원 이전 문제에 대해 “빨라야 6~7년 후에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100년을 생각한다면 서둘러서 좋을 게 없다. 부지를 미리 잘 정돈하고 짜임새 있게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방의학원 설립과 관련해서는 “일부는 의사 수가 늘어난다는 우려로 설립을 막고 있지만 이것은 큰 잘못이다. 우리나라 3차 병원은 모두 특수법인인데 특수법인 국방의학원은 왜 안되는가”라며 "국가와 군 의무발전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국립 기관이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 인증(JCI 인증)을 준비하는 것에 대해 비판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 인증 자체가 목적이 아니며 환자의 안전을 위한 기본을 점검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박재갑 원장은 “국립기관으로서 차후 국내의 기준을 만드는데 참여하기 위해선 기본적 요소는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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