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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사추세츠-서울아산 어린이병원 '닮은 꼴'
[ 2010년 06월 20일 21시 47분 ]
미국 병원 순위 4위에 빛나는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아시아 정상으로 손꼽히는 서울아산병원. 두 기관의 소아청소년병원은 닮은 점이 많다.

독립된 건물이 아닌 '병원 내 병원'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점도 그렇고, 전체적인 규모나 환자수 면에서도 유사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한국에서 어린이병원은 대부분 심각한 적자 상태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데 반해 미국은 상대적으로 높은 보험 수가 및 기부문화 활성화 등의 요인으로 정상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양 기관을 찾는 환자수는 비슷하지만 의사수는 아산 소아청소년병원이 매사추세츠 어린이 종합병원의 1/10 정도여서 인력대비 노동 강도는 한국이 압도적으로 높다.

지난달 매사추세츠 어린이 종합병원을 실사 방문한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은 이 같은 유사성과 차이점에 주목하고 매사추세츠 어린이 종합병원(이하 MGHfC)의 운영 시스템을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았다.

20일 서울아산병원 동관 6층 대강당에서 열린 아산 소아청소년병원 개원 1주년 기념 MGHfC 국제 심포지엄도 같은 맥락에서 마련된 행사다.[사진]

오전 학술대회와 오후 연수강좌 순으로 진행된 심포지엄은 양 기관 관계자 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온 참석자들로 일찌감치 만석이었다.

병원 측은 소아청소년병원 개원 이전인 2년 전에도 미국·유럽 등지 연자를 초청해 소아청소년과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지만 특정 의료기관과의 공동 주최로 행사를 기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아청소년병원 유한욱 원장은 "공동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MGHfC와의 아카데미 프로그램 공유, 의료진 교류 등의 일정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당장 내일(21일) 양 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소그룹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회성에 그치는 학술행사가 아닌, 향후 MGHfC와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초석을 다지는 취지로 준비한 행사라는 설명이다.

앞서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병원 의료진은 병원을 방문한 MGHfC 관계자 4명과 함께 병원 내부를 순회하며 그간 실적 등을 담은 데이터를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원장은 "아산병원 방문이 처음이라서 소개를 시켜주니 우리 병원이 갖춘 최첨단 시설과 다양한 환자풀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정보 교환을 보다 활발히 하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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