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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영업사원 이어 영업이사 또 '자살'
[ 2010년 06월 21일 20시 55분 ]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제약사 영업사원의 자살로 인해 업계 전체 분위기가 뒤숭숭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제약계에 따르면 이번 달 두건의 영업사원 자살 사건이 알려지면서 업계가 술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먼저 미국계 제약사인 G사의 호남지역 영업사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중견제약사인 B사의 지점장을 맡고 있던 영업관련 K모 이사가 지난 11일 자택에서 자살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두 사건 모두 아직까지 구체적인 자살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리베이트 정국에서 발생한 사건인 만큼 무성한 뒷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제약사들은 영업사원 자살에 대해 "회사와 직·간접적인 관계가 불명확한 사안"이라는 답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A제약 고위 관계자는 "최근 몇년 간 리베이트 정국이 이어지며 영업사원들에 대한 매출 압박 수위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극단적인 선택을 할 정도로 압박하는 제약사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영업사원들의 자살이 이어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너무나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무조건 회사와 연관짓는 것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B제약 관계자 역시 "영업사원들의 극단적인 선택에 회사의 압박이나 실적 부담감이 전혀 상관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모두 회사와 연관이 있다고 볼 수는 없다"는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C제약 관계자는 "이유야 어떻든 영업사원들의 자살이 업계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다"며 "제약계 전체가 나서 이 같은 비극 방지에 힘을 쏟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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