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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질환 심각성 비해 중요성 간과"
[ 2010년 06월 22일 03시 41분 ]
소변을 보지 못해 도뇨관에 의존해야 하는 환자 가운데 상당수가 요로감염을 비롯해 만성신부전, 패혈증 등을 포함한 합병증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회장 김덕윤)는 21일 세계요실금주간을 맞아 실시한 ‘골드리본캠페인’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하고 “방광질환에 대한 대국민의 인식을 높여 합병증을 동반하는 심각한 질환으로의 발전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우선 학회에 따르면, 3대 방광질환 중 하나인 과민성방광은 대국민 역학조사 결과에서 30세 이상 성인에서 22.9%의 유병률을 보였다.

연구를 주도한 김준철 교수(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비뇨기과)는 “과민성방광은 직장 생활 및 일상생활, 성생활에 지장을 주어 삶의 질을 저해시키는 질환”이라며 “불안증과 우울증을 동반하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의사와 상담으로 이어지지 않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요실금 등 방광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가 절반이 넘는 요양병원 환자의 경우 80% 이상이 기저귀와 같은 보조 장치에만 의존하고 있어 전문적으로 치료 가능한 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김덕윤 회장(대구가톨릭대 비뇨기과)은 “한국에서는 아직 체계적인 (요실금)관리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다”며 “요실금 유병률이나 관리현황에 대한 기초조사를 비롯, 요양병원 환자들이 배뇨전문가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점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 환자 가운데 도뇨관에 의존해야 할 정도로 병이 진척된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학회는 지적했다.

전체 비뇨기과 외래에서 1.2% 정도로 환자군이 많지는 않지만, 많게는 17%까지 요로감염 등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했으며, 심각한 경우 만성신부전이 발생하거나 패혈증으로 인해 사망 환자도 발생하는 등 위중한 경우가 많았다고 학회는 전했다.

김영호 교수(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기과)는 “고연령군에서 혈압이나 당뇨병 체크의 중요성은 강조되는 반면, 방광 기능의 건강에 대해서는 간과된 측면이 있다”며 “방광질환은 증상의 심각성을 인식했을 때는 이미 만성질환으로 고통스럽기 그지없는 만큼 전문의와의 상담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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