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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 병행 H.pylori 치료, 제균율 ↑ 부작용 ↓
[ 2010년 06월 22일 09시 03분 ]
특정 유산균제제의 복용 병행이 헬리코박터(H.pylori) 제균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박동일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사진]
는 헬리코박터균을 가지고 있는 환자 991명을 검사한 결과 헬리코박터 제균요법과 유산균제제를 병행하면 헬리코박터 제균율이 향상된다는 것을 입증했다.
하지만 유산균제제만 병행한 그룹과 유산균제제와 위점막방어 증진제를 병행한 두 그룹 간에는 통계적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위점막방어 증진제가 제균율을 높이지는 않는 것이다.
박동일 교수는 “헬리코박터 제균율이 계속 떨어져 70%까지 온 시점에서 이번 연구를 통해 제균율을 10% 가량 올릴 수 있게 됐다”며 “유산균제제 병행을 통해 부작용도 줄이고 제균율도 올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어낸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첫 번째 집단인 환자 331명에게는 일주일간 기존 삼제요법에 의한 약물을, 두 번째 집단인 330명에게는 일주일간 삼제요법과 함께 한 달간의 유산균제제를 복용시켰다. 세 번째 집단인 330명의 환자에게는 일주일간의 삼제요법과 한 달 동안 유산균제제, 위점막방어 증진제를 같이 복약시킨 후 제균율을 비교했다.
첫 번째 집단이 63명으로 부작용이 가장 많았으며 두 번째 집단은 48명, 세 번째 집단은 3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연구에는 사카라미세스 보울라디(Saccharomyces boulardii)가 첨가된 약제를 사용했고 위점막 방어 증진제는 국내에서 개발한 식물에서 추출한 DA-9601이라는 약제를 사용했다.
박동일 교수는 “아직 제균요법에 유산균제제를 병행하는 것이 헬리코박터 제균율을 높이는 데 어떻게 작용되는지 밝혀진 것은 없지만 이번 결과로 두 가지를 추측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첫 번째는 유산균제제 성분인 사카라미세스 보울라디라는 유산균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에 의해 유발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Cytokine)의 발현을 억제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헬리코박터 균은 원래 위점막에 붙어 염증반응을 일으키는데 유산균제제를 복용하면 유산균이 헬리코박터 균의 위점막 부착을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결과에 대해 “유산균제제가 헬리코박터 제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는 하겠지만 그보다는 설사, 복통과 같은 부작용을 줄여 제균요법 약을 보다 편안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도와줘 제균율을 높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헬리코박터균은 위염, 위십이지장 궤양 등의 위장병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고 세계보건기구(WHO)는 1994년 헬리코박터균을 위암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균으로 공식 발표했다.
한명훈기자 hmh315@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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