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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삼척시 "분만실 재운영 연기"
[ 2010년 06월 23일 02시 44분 ]
이달 말부터 분만실을 운영하기로 했던 삼척의료원 분만실 운영계획이 오는 8월로 연기됐다.

삼척시는 올해 초 마지막 산부인과 분만실이 운영난으로 문을 닫으면서 산모들이 원정 출산을 가는 상황이 되풀이 됐다.

이에 삼척시는 6월말 운영을 목표로 지난 4월 5억 5000여 만원의 예산을 의료원에 지원하고 재정적인 손실이 발생할 경우 행정력과 보조금도 지원해 분만실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삼척의료원 기존 병동을 리모델링해 분만실을 마련하다보니 공간 확보 문제가 생겨 공사 완료가 7월말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당분간 삼척지역 산모들의 불편이 지속될 전망이다.

삼척의료원 관계자는 “새로 시설을 꾸미는 것이 아니라 기존 병동의 공간을 재편해 활용하다보니 공사가 지연됐다”며 “최대한 빠른 공사를 통해 산모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8월 분만실이 본격 가동된다고 하더라도 산후조리원 등 산모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갖춰지지 못해 원정 출산은 지속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삼척보건소 관계자는 “신생아실, 분만실만 단독 운영한다고 해서 원정 출산이 줄어들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산후조리원 같은 부대시설을 갖춰야 산모들의 이용을 이끌어 낼 수 있는데 예산이 20억원 가량 필요해 시 예산에서 지원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중앙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분만실 운영시 월평균 20여명의 산모가 분만실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연간 500명으로 추산되는 산모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분만시설이 없거나 부족한 지자체에 대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예산을 지원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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