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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분야 정부 지원, 기대치 못미쳐"
[ 2010년 06월 23일 03시 20분 ]
"정부의 공격적인 제약산업 육성방안에 대해서는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부 내용에 있어 기업체 입장에서는 기대에 못미치는 편이다."

2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등 3개 부처 공동으로 주최한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사업 계획(안) 수립을 위한 공청회'에 패널로 참여한 산업계 대표 3인은 입을 모아 이같이 밝혔다.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 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와 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 보건복지부(장관 전재희)가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3개 부처 공동으로 9년 간 국비 6000억원(민간 매칭 6000억원 별도)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한미약품 김맹섭 연구소장은 "신약개발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인정되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업"이라고 평가하며 "사업 성공을 위해 세가지 정도 조언하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김 소장은 "먼저 정부에서 연구비 지원에 있어 반드시 신약개발 제품의 경쟁력과 시장지향적 R&D 평가 기준두고 선정돼야 한다"며 "또한 후보물질도 중요하지만 이것을 개선한 후속보완물질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주기 사업이나 국책연구비 지원으로 완성된 신약에 대한 전폭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약가나 판매 등에 있어 국가적으로 지원할 때 글로벌 신약으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연자로 나선 목암생명공학연구소 윤 엽 소장 역시 "정부의 공격적인 육성방안 마련은 향후 제약회사들에 있어 전환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정도로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윤 소장은 "기획안에 따르면 기업이 글로벌 성공의 주체가 돼야 하는데 후보물질 도출단계를 사업단에서 책임진다"며 "이는 상당히 경직돼 있는 양상으로 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연구도 육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연자로 나선 SK케미칼 이봉용 전무는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 사업의 예산규모가 좀 부족한 것 아닌가 싶다"며 "1년에 350~750억원을 투자한다는 것인데 이미 국내 제약사들도 상위 제약사들은 이미 이정도는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무는 "글로벌 50위권 제약사를 살펴보면 이미 2000~3000억 규모의 연구사업을 몇 개씩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약개발을 위해서는 현실적인 측면에서 냉정하게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끝으로 그는 "10년 후 글로벌 마켓에서 요구하는 제품이 무엇인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작위 적인 신약개발이 아닌 글로벌 마켓에서 쇼비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야 글로벌 신약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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