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와 GSK가 소아 폐렴구균 백신 시장을 놓고 정면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3일 제약계에 따르면 양사는 소아용 프리미엄 폐렴구균백신 시장을 놓고 근소한 차이로 백신을 출시, 한판 경쟁을 벌이게 된다.
먼저 화이자는 지난 14일 기존 백신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프리베나13'를 출시하며 GSK 보다 한발 앞서 나가고 있는 상태다.
화이자는 기존 제품인 '프리베나7'로 이미 소아 폐렴구균 백신 시장의 70%를 점유하며 800억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는 등 독주체제를 유지해 왔다.
따라서 '프리베나13'를 통해 이러한 독주체제를 유지해 나간다는 것이 화이자의 계획이다.
화이자가 내놓은 '프리베나13'은 기존 7종의 혈청형(4, 6B, 9V, 14, 18C, 19F, 23F)에 주로 침습성 질환과 관련이 있는 6종의 폐렴구균 혈청형(1, 3, 5, 6A, 7F, 19A)을 추가한 백신이다.
이런 화이자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진 GSK는 '신플로릭스'란 제품을 앞세워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신플로릭스'는 13가 백신과 다르게 10가 백신으로 기존 7종의 혈청형(4, 6B, 9V, 14, 18C, 19F, 23F)에 3가지 혈청형(1,5, 7F)을 추가한 제품이다.
GSK는 "유일하게 폐렴구균 혈청형과 NTHi(비피막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를 접합한 혁신적인 디자인의 폐렴구균 백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
특히 후발주자로서 시장의 성공적인 침투를 위해 올해 국제백신학회에서 '최고 예방 백신상'을 수상했다는 점을 내세우며 '프리베나13'와 차별화를 두고 있다.
GSK 관계자는 "아직까지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7월 중에 발매될 것"이라며 "발매 이후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충분히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GSK '신플로릭스'가 현 화이자의 독주체제를 뚫고 시장에 성공적으로 침투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GSK의 경우 자궁경부암 백신에서도 후발주자로서의 불리한 점을 극복하지 못해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사례가 있다"며 "화이자의 독추제제를 뚫기 위해서는 적잖은 고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