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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16강에 열광, 의료는 10강인데도…"
[ 2010년 06월 23일 22시 15분 ]
유시민 前 복지부 장관과의 경쟁에서 신승을 거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의료계를 향한 거침없는 애정을 보냈다.

23일 경기도병원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김문수 지사[사진]는 축사를 통해 “지난 선거에 보내준 지지에 감사하다”며 의료계의 지지에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이어 “한국축구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열광하는 국민들을 보며 이미 세계 10강 이내에 들어있는 한국의료의 절하된 평가에 아쉬움이 컸다”고 말했다.

김문수 지사는 과거와 현재의 상황을 비교하며 한국의료와 건강보험의 비약적인 발전을 강조함과 동시에 의료기관들의 희생을 치하했다.

김 지사는 “유년 시절만 하더라도 병원이 없어 치료를 제대로 받을 수 없었지만 지금은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의료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유세기간 동안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육아와 보육의 문제에 관심이 높았고 의료에 대한 불만은 전무할 정도로 한국의료는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김문수 지사는 특히 이러한 상황에 이르기까지 의료기관들이 감내해야 했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작금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저수가와 각종 규제일변도 정책에 희생을 강요당한 병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러한 병원 희생의 보은 차원에서 아낌없는 행정력 지원을 약속했다.

우선 경기도와 협력관계에 있는 중국 여러 지역에 한국의료를 전파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병원 건축 및 신축 인허가 등 각종 행정 문제에 대해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김문수 지사는 “의료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병원이 힘들면 환자도 힘들어지는 것은 마땅한 이치 아니냐”며 “병원들의 노고를 풀어 줄 행정 심부름꾼이 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앞선 의료는 동방의 등불이 되기에 충분하다”며 “국민 모두 월드컵 16강을 기원했듯 한국의료의 10강도 응원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경기도병원회 백성길 회장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향후 2년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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