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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만호 의협 회장 "원격의료 신중해야"
[ 2010년 06월 24일 05시 32분 ]
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이 원격진료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에 대해 반대 입장을 피력, 입법기관의 신중한 판단을 당부했다.

경만호 회장[사진]은 24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의료법 개정방향 토론회’의 축사를 통해 “지금 국회에는 40여건의 의료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며 하나같이 의료 환경과 국민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경 회장은 원격진료에 대해서는 “과학기술과 의학의 발전에 따라 언젠가는 가능해질 수 있겠지만 과연 현재의 기술발전 수준에서 대면진료를 대체할 수 있는가에는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경 회장은 이어 “의사와 환자 간 원격진료를 허용하는 내용의 개정안은 의료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는 것이어서 현재 의료계에 큰 파문을 낳고 있다”고 우려했다.

경만호 회장은 “원격진료를 허용하는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다면 어쩌면 우리는 의료의 기본 개념부터 달리 인식해야 할지 모르며 나아가 의사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기존의 생각을 송두리째 바꿔야 할 것”이라며 “그것이 국민건강에 얼마나 엄청난 악영향을 미칠 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의료계가 우려하는 것은 바로 이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의료법 개정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고 이런 의료계 의견이 국회의원들에게 잘 전달돼야 한다”며 바람을 피력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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