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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 생존법 작지만 강하게"
[ 2010년 06월 27일 21시 51분 ]
"가방 크다고 공부 잘하는 건 아니잖아요."
'영동'에서 '강남'으로 옷을 갈아입고 대대적인 서비스 혁신을 시도한지 1년 남짓. 조우현 병원장
[사진]
은 인근 대형병원과의 경쟁 틈바구니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위상을 이 같이 표현했다.
차별화된 진료시스템과 고객을 최우선으로 배려하는 서비스에 집중하면 병원계를 지배하고 있는 '규모에 의한 경제'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없으리란 믿음에서다.
그는 최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병원이 예전보다 나아졌다는 데 의미를 두기보단 지역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전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되뇌듯 말했다.
"병상수나 건물 면적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강남권의 수요를 면밀히 파악해서 전체적인 밑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는 단계죠. '명품병원'이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내기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국내 최초로 JCI 재인증에 성공한 신촌세브란스병원과 나란히 JCI 인증에 성공한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서울 강남지역 최초인증'을 내세워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대한민국 의료 1번지'인 서울 강남권 최초의 국제의료기관평가 인증병원으로서 국제적 수준의 환자 안전도 및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이에 더해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외래환자수와 병상가동률을 뒷받침하기 위한 방편으로 외부 공간을 확보, 행정부서를 이전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실제로 병원 측은 지난해 강남세브란스로 이름을 바꾼 이후 서울의 강남 3구(강남구·송파구·서초구)의 환자층을 대거 흡수, 외래환자가 20% 가량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기류를 실감하고 있다.
조 병원장은 "병원단지 내 공간 증축은 현행 건축법상 힘들고, 외부 공간에 사무·행정부서를 옮겨 진료공간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행정부서를 이전하면 병원 내 진료 서비스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달 초 500례를 돌파한 로봇수술과 예약 대란 사태를 빚고 있는 갑상선암 등 입소문을 탄 진료과목은 특성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며 "주변 병원 대비 의료진의 뛰어난 실력을 자부하고 있는 만큼 진료 면에서 경쟁력을 키우는 전략을 다각도로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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