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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경만호-병협 성상철 회장 첫 만남
[ 2010년 06월 27일 22시 02분 ]
경만호 대한의사협회 집행부가 오는 7월 5일 성상철 신임 대한병원협회 집행부와 간담회를 갖기로 해 주목된다.

경만호 회장과 성상철 회장의 공식 간담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간담회는 성상철 병협 회장 취임 이후 상호교류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를 대표하는 양 단체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어떠한 교감을 이뤄낼지 의료계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의협은 "양 협회 간 상호교류와 의료계 발전을 위한 공동 노력을 기울이고자 이번 간담회를 갖는다"며 "성상철 회장을 비롯한 신임 임원진을 대상으로 간담회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가 주목되는 것은 그동안 병원계에서 카리스마를 발휘해온 성상철 회장과의 만남이라는 점과 어떠한 의료계 현안이 논의될지 여부이다.

서울대병원장을 역임한 성 회장은 회장 선거 막바지 출사표를 던지면서 단번에 수장자리를 꿰차는 등 병원계에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더욱이 병원계 이익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는 것으로 정평이 났다.

의협과 병협은 의료계 현안과 관련해 공조를 벌이기도 했지만, 특정 사안에 따라선 입장을 엇갈려왔다. 특히 개원가를 뜨겁게 달구는 원격의료에 대해선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례로 개원가는 원격의료를 확고히 반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대형 의료기관 입장에선 놓치기 아까운 정책이다. 투자개방형 의료법인(영리병원)에 대해서도 의·병협은 온도차가 존재한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 정책에 따라 냉온탕을 오간 의협과 병협의 관계를 가늠할 수 있는 전초전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하반기는 그 어느 때보다 의료계 현안이 산적해 있다. 원격의료뿐만 아니라 투자개방형 의료법인(영리병원), 의료서비스 선진화 정책, 건강관리서비스제도 도입 여부 등이 추진되거나 논의될 전망이다. 물론 의사폭행 가중 처벌법 등 충분히 교감이 가능한 정책도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간담회가 하반기 의료정책 공조를 위한 신호탄이 될지, 아니면 일회성 행사로 끝날지 의료계의 관심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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