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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분들 주의" 병원계도 보이스피싱
[ 2010년 06월 28일 03시 21분 ]
한창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전화사기 즉, 일명 보이스 피싱이 병원계로도 마수를 뻗치고 있다.

최근 서울의 한 유명 대학병원 안내 전광판에는 보이스 피싱의 위험을 알리는 안내문구가 떴다.

내용인 즉, “최근 전화로 입원비 등을 비롯해 병원비 일체를 중간 정산하라며 병원 이름으로 송금을 촉구하는 문자가 발송되고 있다”며 전광판으로 환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는 것.

이 병원 관계자는 “병원에서는 따로 문자로 계좌번호를 남기는 등의 방법을 쓰지 않는다”며 “계좌번호를 알려주고 입금을 독촉하는 문자나 전화를 받으면, 일단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하고 병원에 확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그동안 계속됐던 일반적인 보이스피싱과 달리 주로 병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병원에서는 입원비 등 치료에 드는 비용을 중간 정산하는 경우가 잦기에 환자들도 깜빡 속아 넘어가기 쉽다는 점을 악용한 셈이다.

이 관계자는 “특정한 그룹을 정해놓고 문자를 발송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면서도 “다만, 무작위여도 워낙 광범위하게 문자발송이 이뤄지다 보니 종종 관련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고 주의해 줄 것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보이스 피싱과 함께 건강박람회 등에서 병원을 사칭해 약 또는 의료기기 등 의료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도 여전하다고 병원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최근 건강박람회를 개최한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박람회에서 건강강좌를 하고나면 으레 병원을 사칭한 사람들로부터 관련 제품에 대한 구입문의나 사용 후 효과가 없다는 식의 민원이 접수되곤 한다”면서 “병원에서는 전혀 그러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박람회에서 건강강좌 시작 전 이를 공지해 알리는 식으로 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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