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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의 새로운 도전 "난치암 정복"
[ 2010년 06월 28일 21시 52분 ]
산업으로서 우리나라 의료의 숨은 가치를 찾겠다는 정부의 정책에 따라 연간 45억원씩, 총 5년간 225억원을 지원받게 된 삼성서울병원.

지난해 말 치열한 경쟁 끝에 ‘난치암 정복 바이오신약 개발 개방형 연구중심병원’에 선정된 지 6개월 만에 병원은 28일 처음으로 관련 컨퍼런스를 열고 사업의 성공가능성을 타진했다.

“의학의 새 장을 연다”

삼성서울병원은 국책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남도현 교수[사진]를 단장으로 한 난치암연구사업단을 발족시켰다.

난치암사업단이 국책과제 공모 당시 발표한 내용을 보면 ▲난치성 위암 ▲악성교모세포종 ▲전이성 대장암 ▲난치성 난소암 ▲전이성 간암 ▲난치성 비소세포성 폐암 ▲난치성 삼중 음성 유방암▲난치성 뇌전이암 ▲ 난치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등에 대해 표적 치료기술 개발과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앞서 데일리메디가 만난 남도현 교수는 난치암을 연구주제로 삼은 이유에 대해 세 가지로 압축했다.

우선 그는 난치암 연구를 하려는 이유로, 누구보다 신약에 기대하는 바가 큰 난치암 환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전제를 밑바탕으로 삼았다.

또한, 비교적 국내에서도 연구가 활발한 면역억제제와 달리 항체신약 분야에서는 막 걸음마를 뗀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도 학자로서 일종의 의무와 같았다고.

남 교수는 “표적 치료제로서 항체신약은 다른 약제에 비해 분명한 치료 타겟을 가지고 환자에게 부작용은 최소한을 줄이면서 효과는 높일 수 있다”면서 “특히 난치암에 있어 이러한 시도가 계속돼야 의료의 사각지대 속에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앞으로 바이오신약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업적으로도 유망할 것이란 시장 전망은 덤이다.

남 교수는 “최근의 의약품 개발 추세를 보면, 연구가 끝나는 시점인 5년 후면 항체의약품이 주류로 등장하게 될 것”이라며 “이때 삼성서울병원이 개발한 의약품이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가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번 연구과제가 성공적인 사업모델로 자리 잡을 경우, 단기적인 성과에 급급한 나머지 아직은 연구개발(R&D) 투자에 인색한 국내 풍토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 교수는 “의료 관련 사업의 최초 공급자이면서 최종 소비자인 의사와 병원이 힘을 모은다면, 개발 비용은 물론 기간 역시 획기적으로 줄어들게 된다”며 “의료계와 산업계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틀을 짤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공모델 만들기 위해 ‘소통’ 늘려 나갈 것”

난치암사업단이 공모과제를 수행한 지 6개월이 지난 지금, 남 교수는 그동안의 시간을 ‘소통’이란 단어에 모든 것을 함축시킬 수 있다고 했다.

남 교수는 “이번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발자인 연구진들과 제약사 등 산업계와의 연결 고리를 공고히 하는 데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지난 6개월간은 이 부분에 집중해왔던 시간”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약개발은 온전히 ‘사람’의 손으로 이뤄진다는 점 때문에 난치암사업단은 인재풀(Pool)을 늘려나가기 위한 작업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남 교수는 “매주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교류세미나를 여는 한편, 개방형 혁신 시스템(Open Innovation Research 2.0)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함께 개발 사업에 뛰어든 제약사와는 물론이고, 전 세계 어디서나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연구진들과의 서로의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는 소통의 길을 열어놨다는 것이다.

남 교수는 “앞으로도 이번 연구과제가 성공하기 위해선 이러한 끊임없는 소통만이 해결책”이라며 “이를 위해 올 하반기에만 두 차례에 걸쳐 국제심포지엄을 열고 세계 석학들과 머리를 맞대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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