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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비 500만원이상 고액환자 年100만명
[ 2010년 06월 29일 03시 11분 ]
지난해 진료비로 연간 500만원 이상을 지출한 환자가 1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액환자가 사용한 진료비는 건강보험 총진료비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이 7월 1일 건강보험통합 10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지난 10년간 건강보험환자의 의료 이용 변화' 통계 결과 분석에 확인된 것이다.
통계 결과에 따르면 2000년에는 건강보험 연간 진료비로 500만원 이상을 사용하는 환자는 20만9305명이었으나 2009년에는 99만5140명으로 10년간 375% 증가했다.
특히 2009년 고액 환자 99만5140명(전체인구 2%)이 사용한 11조9159억원은 건강보험 총진료비 39조3390억원의 30% 이상을 사용한 금액이다. 지난 10년간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5% 증가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상급종합병원과 병원의 진료비 점유율은 늘어난 반면 의원 진료비 점유율은 계속해서 감소 추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2000년 의약분업으로 의료기관과 약국의 진료비 점유율에도 큰 변화가 있었는데 2001년 이후 2009년까지 진료비 점유율이 증가 추세를 보이는 곳은 병원(6.0%→12.2%), 상급종합병원(13.1%→15.9%), 종합병원(12.6%→14.3%), 약국(25.8%→27.2%) 등이었다.
그러나 의원(32.9%→22.8%)의 경우 진료비 점유율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양상을 나타내며 고충을 겪고 있는 1차 의료기관의 현 주소를 여실히 보여줬다.
한편, 요양기관은 10년간 1만8000여개소가 늘어났다. 2009년말 현재 요양기관은 8만298개소로 2000년말 6만1836개소보다 1만8462개소, 연평균 2.95% 증가했다.
70세 이상 노인층 진료비가 급증했으며 연령대별로 진료비 지출 증가에도 큰 차이를 보였다.
9세 이하는 진료비 점유율이 감소하고, 50대 이후는 증가를 보였는데 특히 60대이상 연령은 큰 폭의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09년 1인당 월평균 진료비를 보면 9세 이하 5만2726원, 10대는 2만4330원으로 가장 적은 지출을 보였다가 20대 2만8247원, 30대 3만7715원, 40대 5만2361원, 50대 9만2286원, 60대 15만7411원, 70세 이상은 23만3055원으로 연령 증가에 따라 진료비 지출이 많았다.
국민 1인당 의료기관 이용일수는 10년간 55% 증가했다.
2000년 국민 1인당 연간 의료기관 이용일수는 11.63일(입원 0.88일, 외래 10.75일)이었으나 2009년 17.98일(입원 1.91일, 외래 16.07일)로 늘어났다.
건보공단은 "지난 10년동안 입원질병 순위의 변동은 크지 않으나 입원 진료 환자는 빠른 속도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며 "2009년 가장 많이 입원한 질환은 치핵(21만4107명)이었고 노년백내장, 추간판 장애입원 환자의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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