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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1위 놓고 동아·녹십자 '엎치락 뒤치락'
[ 2010년 06월 29일 21시 52분 ]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 녹십자에게 분기 매출 1위 자리를 내줬던 동아제약이 이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제약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2분기 매출 2220억원 전후를 기록하고 녹십자의 경우 1560억원 전후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동아제약은 녹십자에 내줬던 분기 매출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녹십자는 지난 4분기와 올 1분기 신종플루 백신과 독감 백신의 수요 증가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녹십자는 신종플루 특수가 계속되면서 지난해 4분기 2253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사상최대의 실적을 올렸으며 올해 1분기에도 2668억원의 매출로 업계 1위를 유지했다.
반면 동아제약은 지난해 4분기 2020억원, 올해 1분기 2010억원으로 최초로 2분기 연속 1위 자리를 녹십자에 내준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2분기 들어서며 녹십자의 신종플루 백신 매출 효과가 끝나며 다시 예전 수준의 매출을 기록, 업계는 동아제약이 1위 자리를 탈환하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녹십자가 예년 수준에서 적당한 선의 매출 증가를 기록할 경우 2분기 실적은 업계 5위권을 기록할 전망이다.
예전에도 녹십자는 신종플루 특수를 누리기 전에는 동아제약을 비롯해, 유한양행, 한미약품, 대웅제약에 이은 5위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녹십자는 3분기부터 다시 매출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기관인 PAHO(범미 보건기구)로부터 계절독감 백신을 주문받아 수출에 나섰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독감백신의 WHO 승인작업이 확정되면 수출 금액은 더욱 커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백신으로 성공한 녹십자가 어느새 동아제약과 업계 1, 2위를 다투는 자리에까지 올라섰다"며 "동아제약이 순순히 업계 1위 자리를 내놓지 않겠지만 녹십자의 백신 매출 효과가 대단해 1위 다툼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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