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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병원 파업 돌입…산별투쟁 불 붙나
[ 2010년 06월 30일 03시 06분 ]
대산의료재단 익산병원 노동조합이 30일 오전 6시 조합원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오전 10시 병원내 현관 앞에서 진행된 파업출정식에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나순자 위원장과 민주노총 익산시지부, 금속노조 전북지부 간부들이 참석했다.

앞서 익산병원 노사는 지난 4~5월 9차에 걸쳐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타결에 이르지 못해 이달 7일부터 쟁의조정 절차를 밟아왔다. 29일까지 총 6차의 회의가 개최됐지만 노조 전임자 인정 유무 등의 문제에 의견을 좁히지 못해 파업이 결정됐다.

파업 개시에 앞서 노조는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원 측에 환자의 입·퇴원 관리 등 최대한의 조처와 필요시 환자 이송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익산병원 노조 관계자는 "노동조합 결성 이후 조합원에 대한 회유와 협박 등 부당노동행위가 지속돼 한 때 130여명에 이르는 조합원 가운데 70여명이 탈퇴했다"면서 "교섭에서 최소한의 노동조합 활동 보장을 요구했으나 결국 파국을 맞게 됐다"고 밝혔다.

여기서 노동조합을 인정하는 최소한의 조치란 같은 규모의 사업장에서 인정되는 전임활동, 노동조합 사무실 등 시설제공, 노조 홍보활동 보장을 말하는 것으로 병원 측 입장과 배치된다.

사측 관계자는 "노조가 교섭에서 원하던 것은 직원 임금 인상이나 복지 문제가 아니었다. 전임자를 인정해달라고 하는데 병원이 법을 어길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병원장도 전임이 아니라서 진료를 계속 하는데, 전임자를 인정하고 사무실까지 달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일축했다.

보건노조는 지난 28일 중앙투쟁본부회의를 열고 익산병원지부 파업에 산별노조의 전체 역량을 결집, 투쟁해 나가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30일부터 전북본부 자체로 집중투쟁을 전개하고 내달 6일부터 2박3일의 산별노조 전국 투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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