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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반주사, 피부미용·관절염 등 효과 근거 부족"
[ 2010년 07월 01일 04시 43분 ]
태반주사의 효과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피부미용, 피로개선, 관절염, 암 치료, 면역기능 개선 등에 태반주사가 효과가 있거나 안전하다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원구원(원장 허대석, 보건연)은 1일 태반주사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연구결과, 허가 적응증(갱년기장애 및 만성간질환)의 경우에는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인태반 유래의약품 재평가가 진행 중이다.

보건연은 “이 경우에도 태반주사제가 다른 표준 치료와 비교하여 효과적이고 안전한지에 대해 추가적인 비교 평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태반제제 관련 연구들 간에도 상반된 결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고 일관성이 없었다”고 밝혔다.

보건연은 우리나라 전국 19세 이상 성인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인태반주사 사용현황과 인지도, 투여의향 등을 전화 및 온라인 방식으로 조사했다.

전체 성인여성 대상자 중 9.5%(95명)가 인태반주사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태반주사 경험자로는 20~30대가 50%를 차지했고 피부미용, 피로회복, 갱년기증상완화 등을 목적으로 주로 사용하고 있었다.

인태반주사를 사용한 경험자(95명) 중 9.47%에서 부작용을 경험했으며 인태반주사 경험자의 52%, 비경험자의 62%에서 향후 투여의향이 없다고 응답했고, 투여의향이 없는 이유로 효과와 안전성의 불확실성이 상위를 차지했다.

배종면 연구위원은 “식약청 허가 이후 17년간 사용된 태반주사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불충분한 상황”이라며 “태반제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절한 임상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건연은 태반제제의 임상적 효과성 및 안전성 평가를 위해 검색한 1만7195편의 문헌을 검토하고, 인태반 제제를 주사, 경구, 국소적으로 사람에 투여한 연구논문을 선정해 평가했다.

사람의 태반에서 추출된 물질을 주성분으로 하는 인태반주사는 1993년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갱년기 장애 증상 및 만성 간질환에서의 간기능 개선 목적의 전문의약품으로 허가됐으나, 효과에 대해서 논란이 지속돼 왔다.

이에 따라 보건연은 공개 연구주제 수요조사를 통한 우선순위 결정과정을 거쳐 선정된 ‘태반주사의 유효성 및 안전성에 관한 의료기술평가’ 연구를 수행하고 학계, 의료계, 의약계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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