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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전문대학원 6년, 이공계 두뇌 희롱"
[ 2010년 07월 05일 03시 18분 ]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를 대학별로 자율 결정할 수 있도록 한 교육과학기술부 제도 개선 계획과 관련,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는 연일 누리꾼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전인적 지식과 소양을 갖춘 의사 양성 취지로 도입된 의·치의학전문대학원제도가 교육 당국의 지나친 규제로 인한 정책 실패의 대표적 사례로 추가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JH***'라는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은 5일 '이공계 두뇌 희롱한 의학전문대학원 실험 6년'이란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실패로 돌아간 의전원 제도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실과 동떨어진 의전원으로의 전환을 강요하다시 해온 교육 당국은 그 실험 6년 동안 이공계 두뇌를 희롱한 죄책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교과부 발표 이후 의·치의대와 의전원을 병행 운영중인 대학 대다수가 의대로 복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배경에는 정부의 잘못된 시행 정책으로 인한 부작용이 크다는 것이다.
그는 "의전원 전환 여부를 행정적·재정적 규제와 지원의 한 기준으로 앞세운 교육 당국의 사실상 강요 때문에 많은 대학이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희생양이 됐다"면서 "이공계 학과가 의전원 진학을 위한 정거장화하기에 이른 현실 또한 적나라하게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베르*'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 또한 같은 게시판을 통해 "백년대계 교육정책인데,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며 같은 주장을 전개했다.
그는 "의전원은 추진단계부터 적지 않은 물의를 빚었다. 교육기간 연장과 학비부담, 의료인력 고령화의 우려가 컸던 것"이라며 "정부가 각종 지원금의 당근과 규제의 칼을 들이대는 바람에 대학들이 마지못해 도입했지만 부작용만 눈덩이처럼 쌓여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전원을 염두에 둔 이공계 학부생들의 전공과목 태만과 이공계 대학원의 황폐화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학생을 볼모 삼은 어설픈 교육실험은 의전원의 실패로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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