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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녀가 보내는 '작업 눈길' 빛의 속도로 감지
[ 2010년 07월 06일 02시 17분 ]
이성이 자신에게 보내는 ‘호감의 눈빛’을 얼마나 빠른 속도로 알아차리는가는, 눈빛을 보내는 상대방이 성적으로 얼마나 매력적인가에 달려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코틀랜드 에버딘 대학의 베네딕 존스(Benedict C. Jones) 박사팀은 지원자들에게 성적인 특징이 거의 없는 평범한 인물의 사진과 성적 매력이 아주 뚜렷이 드러나는 인물의 사진을 섞어서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모니터에 사진이 깜박거리면, 실험 참가자들은 그 사진의 인물이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지 여부를 빠르게 판단하고 답해야 했다. 실험 결과, 여성과 남성 참가자 모두, 밋밋한 인물사진보다 성적 매력이 넘치는 인물사진에서 ‘눈빛의 방향’을 더 빠르게 이해했다.

존스 박사는 “여성들은 가장 건장하고 남자다운 매력을 지닌 남성을 보고 있을 때, 가장 빠른 속도로 그가 보내는 시선 방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 남성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아름답고 섹시한 여성을 보고 있을 때 그녀의 시선을 캐치하는 속도가 더 높았다”고 말했다.

과거의 몇몇 연구들에서도 성적인 매력이 뛰어난 여성과 남성이 가장 건강한 혼인상대로 꼽힌다는 내용이 발표된 바 있다. 이처럼 매력적인 사람들을 보고 바로 캐치해낼 수 있는 능력은 인간 진화의 유용한 특성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존스 박사는 “바(bar)에서 아름다운 미혼여성이 당신을 쳐다보고 있다면, 아마 다른 이가 먼저 그 여인의 시선을 빼앗아가기 전에 그녀의 시선을 먼저 사로잡고 싶은 심리가 생기는 것이 당연하다”며 “연인이 될 가능성이 있는 이성을 캐치해내는 능력은 인류 진화의 큰 이점이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 6월호에 게재됐으며, 미국의 건강의료전문 사이트 헬스데이(HealthDay)가 7월2일 보도했다.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joo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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