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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醫 "역외유출 대응책은 자정" 선언
[ 2010년 07월 06일 03시 20분 ]
부산과 대구를 잇는 KTX 2단계 개통이 가시화되면서 부산시의사회가 역외유출 대응책으로 자정선언 카드를 제시했다.

6일 부산시의사회에 따르면 리베이트와 임의·대체조제 근절, 불법광고 차단 등을 포함하는 내부 자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의사회는 또 관련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하고 공식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의사회는 성명에서 "의약품리베이트 단전을 선언한다. 제약회사와 약국, 의사 간 리베이트를 철저히 거부한다"며 "약가인하를 통해 국민재정 부담을 경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의사회는 "의사면허 대여 등 의료기관의 불법행위를 철저히 조사해 의료질서를 확립해야 한다"며 "불법적인 환자유인 행위와 불법광고 등을 적극적으로 차단하겠다"고 했다.

환자 동의 없는 임의·대체조제와 전문의약품 판매 등이 이뤄지지 않도록 약국에 준법행위를 요구하기도 했다.

환자 역외유출을 막을 카드로 자정선언을 들고나온 것은 지역민과의 신뢰형성이 급선무라는 판단이 컸다고 의사회 관계자는 전했다.

부산 의료기관의 우수성을 강조해야 하는 상황에서 의료계 불법행위가 계속 발생하면 설득할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현재 부산 의료계의 최대 현안은 지역환자 역외유출이다.

의사회는 앞서 정관을 개정해 대형병원 의사가 당연직 상임이사로 참여하는 길을 열어놨고, 관련 협의체를 통해 대응방안을 마련 중이다.

또 의사회와 지역 대형병원들과 공동기금을 마련해 서울 등 수도권에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9월 열릴 예정이 학술심포지엄에서도 부산 의료기관 홍보, 역외유출 등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의사회 임종수 공보이사는 "KTX 2단계 개통이 가시화되면 지역환자 역외유출이 많아질 것이다. 타지역 사례를 볼 때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는 것이 유일한 방안"이라며 "부산 의료계 최대 현안은 지역환자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다. 지역 대형병원 원장들도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공보이사는 "결국 지역민을 설득하는 것이 관건이며, 의료계가 먼저 자정선언을 해 신뢰를 주는 것이 타당하다고 봤다"며 "공격적으로 대응에 나서 수도권 환자가 오히려 부산으로 내려오게 하겠다"고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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