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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예외? 중앙대의료원 "연구중심"
[ 2010년 07월 09일 21시 55분 ]
연구중심병원 선정에 대한 병원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앙대학교의료원이 이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중앙대의료원은 지난 7월 3일부터 이틀간 ‘중앙대학교 의과대학ㆍ의료원 발전 세미나’를 열고 전임교원 모두가 참석해 연구중심병원을 향한 비전 및 중장기계획에 관한 모임을 가졌다.

중앙대학교는 두산 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이하면서 그동안 학문단위 구조조정에 공을 들여왔다.

중장기적 발전방향이라는 큰 틀 속에서 선택과 집중을 시도, 경쟁력 향상에 힘을 싣고자 한 것이다.

2011학년부터 77개 학과가 10개 대학 46개 학과로 개편, 대부분의 학문단위가 구조조정 대상이 됐지만 유일하게 의료원만큼은 그 울타리에서 제외됐다.

중앙대학교에서 의과대학 및 의료원이 차지하는 규모나 잠재적 가치가 방대하기에 대학 브랜드와 연결될 수 있는 영역을 섣불리 개편하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앞으로 의료원만의 경쟁력 제고 방안이 계속될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중앙대병원 한 교수는 “이번 워크숍에서 의료원만이 구조조정에서 제외됐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앞으로 의료원에도 어느 정도 변화가 예상되는 대목”이라고 전하며 이를 뒷받침했다.

특히 중앙대의 경우 교수업적평가를 통한 차등 인센티브제도 등을 도입, 현재 연구 성과에 큰 중심축이 실리면서 연구중심병원으로의 전망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추진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의과대학 전임교원 132명이 참석, 의료원 기획담당 박승원 교수가 연구중심병원 선정을 위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박 교수는 “새로운 재단 영입, 교원평가시스템과 신 경영분석시스템 도입, 전문센터화, 대학의 풍부한 연구경험 등 중앙대가 연구중심병원으로 발전하기 위한 토대가 마련돼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의료원에서는 이미 연구중심병원 선정을 위해 TF팀을 꾸리고 활동에 들어간 상태로 향후 국가 HT 기술 및 산업을 선도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의료원에서는 올 들어 MD Anderson Cancer Center 김의신 교수를 초빙, ‘분자영상의학(Molecular Imaging)’ 세미나를 진행하는 한편 존스홉킨스 대학 정헌재 교수를 통해 환자안전관리를 주제로 전 의료진 대상 특강을 잇따라 개최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김성덕 의료원장 취임을 필두로 연구 역량 강화 및 특성화센터를 위해 서울의대 조보연 교수를 영입했으며, 최근 세계적인 줄기세포 권위자 김승업 석좌교수의 선도적 치료법 연구ㆍ임상실험을 위해 재단 차원의 힘을 쏟는 등 인력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연구중심병원을 향한 움직임이 다각도로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용산병원 이전에서 비롯되는 과잉 인력에 대한 우려 또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교수진들 사이에서는 “아직까지 이전에 대한 별다른 조취가 없는 상태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방향을 잡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교수업적평가 결과를 공개하는 것을 통해 지속적인 우수 인력 옥석 가리기 등 학내 구조조정의 선택과 집중이 의료원에도 필연적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비슷한 행보를 걷고 있는 타 대학에서 중앙대의 구조조정이 회자되고 있는 등 그 과정과 결과에 대학가가 주목하고 있는 만큼 학내 구조조정 온도차가 의료원으로까지 전해질지 환경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료원 관계자는 “연구 성과가 더욱 중요시됨에 따라 임상 교수들이 힘들 수도 있겠지만 연구력 강화 분위기는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의료원 내 연구 성과 강도가 점차 높아질 것임을 시사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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