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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전문대학원 완전전환대학 "어떻게 하나"
[ 2010년 07월 11일 21시 58분 ]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완전 전환한 대학들이 교육과학기술부의 ‘의ㆍ치의학 교육제도 개선계획’이 발표되면서 의전원 체제 유지 여부를 고민, 교과부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애초부터 의전원을 염두에 두고 교과부 지원과 맞물려 발 빠르게 전환했던 일부 대학들의 경우 체제 유지 가능 여부가 도마위에 오르는 실정이다.

A대 의전원장은 “의전원을 유지할지 의대로 다시 갈지는 우리에게 상당히 중요한 결정”이라면서 “교과부가 일관성 있게 의전원 체제를 추진하기 위한 노력이 앞으로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도입 초기엔 체제 정착비가 지원이 됐지만 이 후 거의 없어졌으며, BK21을 비롯한 지원책 역시 줄줄이 끊기고 있는 탓이다.

그는 “정부에서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지면 재단에서 대응 지원비가 나와 투자가 가능하지만 정부가 안하니 재단에서도 지원금을 내 놓지 않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구를 위해 채용한 대학원생들이 부담으로 작용, 교수들이 난감한 상황에 처한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A대 의전원장은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다. 앞으로 학내 구성원들의 여론을 잘 수렴하고 교과부와도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 9월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립의전원 보다 더욱 난감한 것은 국립대다. 국립대에 추가적인 지원 등이 이뤄졌던 만큼 섣불리 포기할 수도 없지만 의대 복귀를 희망하고 있는 교수들의 의견에 귀를 닫을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B대 의전원 부원장은 “대부분의 국립대가 현재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아직 결정 난 바는 없다. 교과부에서 어떠한 정책과 세부계획을 내놓을지 지켜보고 결정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교과부에서 그동안 국립의대에 의전원 전환과 함께 교수 정원 증원 등 일정 부분 혜택을 줘 결과적으로 공무원 수가 늘어 세금 등 재정적 투자를 쉽게 내려놓기가 어렵다는 관측이다.

그는 “다수의 교수들이 여전히 의대 복귀를 원하고 있다. 대세를 거스르기 위해선 확고하고 납득할만한 비전이 있어야 한다"면서 “의전원 체제 유지 시 장ㆍ단점에 대한 분석은 완료했다. 구체적인 자료를 준비하고 공청회를 통해 결론지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교과부가 지난 1일 제도개선 발표에서 ▲정착 재정 지원 ▲의과학자 육성 지원 ▲국립대 교수 정원 증원 등 행ㆍ재정적 지원을 계속해 나가고 결원 보충 허용 등 제도 개선을 함께 추진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국립의전원 역시 의대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재검토 하겠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C대 의전원 교무부원장은 “교수들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할 것이지만 의대 복귀 의견도 있다. 국립대라서 고민되는 부분이 있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면적으로 검토할 예정”임을 시사했다.

이번 의사양성체제개편 발표를 앞두고 교과부와 의전원협의회가 수차례 논의를 거듭했지만 대학별로 상황이 달라 의견을 모으기가 쉽지 않았던 상황 속에서 교과부에 지속적인 지원 대안책을 우회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의전원 체제 대학들이 최종적으로 어떠한 노선을 타게 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D대 의전원장 역시 “여론은 사실 의대복귀가 우세한 상황이지만 국립대라는 배경 등 교수회의 논의를 통해 철저하게 따져 결정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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