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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이어가던 고대구로병원 '고민'
[ 2010년 07월 11일 21시 44분 ]
지난 2008년 그랜드 오픈 이후 10% 이상 꾸준한 성장을 보여왔던 고려대구로병원이 최근 고민에 빠졌다.

개원 이래 외래 및 입원 환자 수, 병상가동률 등 모든 진료실적에서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응급의학과와 외과는 아직 갈 길이 먼 탓이다.

병원에 따르면 최근 응급실에 다양한 민원이 계속 누적 발생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운영 프로세스 개선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고대구로병원은 타 병원의 벤치마킹을 통해 응급실 전원을 줄이고, 환자 만족도를 제고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몇달 새 응급실 환자 중 소아환자와 관련한 민원이 급증했다.

밀려드는 환자를 감당하기에 소아과 전문의 인력이 부족한 데 따른 것으로 병원은 이 같은 적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소아과 전문의를 3명가량 늘리고 24시간 운영 중이다.

병원 규모에 비해 그동안 미진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이번 기회를 통해 일부나마 해결한 것인 셈이다.

이와 관련, 병원 관계자는 “환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응급실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며 “공간부족 등 순차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 환자 만족도도 덩달아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외과의 경우 김우경 병원장이 올 초 병원의 상승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인센티브 제도’ 도입계획을 밝혔음에도 사정이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다.

김 병원장은 당시 초진환자를 늘리기 위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원칙을 다각도로 구상하고 있다. 의사가 진료를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을 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외과의 경우 수술 실적이 늘지 않고 오히려 감소 추세여서 외과를 살리기 위한 TFT 구성 논의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병원 다른 관계자는 “구체적인 숫자는 공개하기 힘들지만 외과 수술 실적이 줄어들어 고민”이라며 “확정 단계까지는 아니지만 TFT 구성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다”고 사정을 전했다.

안암병원에 이어 JCI 인증을 추진, 이를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고대구로병원. 뜻하지 않게 부딪힌 난관을 어떠한 방법으로 풀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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