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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인턴십에선 외과·흉부외과 인기 폭발
[ 2010년 07월 12일 22시 03분 ]
매년 전공의 미달 사태에 직면하면서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는 외과와 흉부외과. 그러나 ‘전공 맛보기’에 해당하는 서브인턴십 프로그램에선 이들 전공을 체험하기 위해 몰리는 지원 경쟁률이 3~4:1에 육박한다.

서울아산병원은 방학기간을 활용해 전국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생 1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하계 서브인턴십 프로그램을 12일부터 개시했다.

지난 1995년부터 올해로 16년째 매년 진행되고 있는 서브인턴십 프로그램은 의대 본과 2학년 이상을 지원자로 모집해 다양한 임상실습과 연구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론 위주의 학과수업을 떠나 병원에서의 임상 체험에 무게를 둔 프로그램인 만큼 심장이나 이식, 외과 파트의 코스가 상대적으로 높은 인기를 누린다.

서울아산병원 김재중 교육수련부장(심장내과)은 “매년 40~42개 코스별 지원을 받으면서 느끼는 점은 전공의 모집 때와는 양상이 참 다르다는 점”이라며 “흉부외과 지원율이 굉장히 높다. 그만큼 학문적인 흥미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는 성향이 뚜렷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학생 때는 관심 있고 재미있어 하는 분야에 거리낌 없이 도전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겠느냐”며 “전공의 지원시기가 되면 장래를 고려하면서 생각이 바뀌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모교 병원과는 다른 색다른 체험 원한다면”

서브인턴십은 말 그대로 정식 인턴과정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의대 본과 2~3학년 학생이나 졸업반 학생도 구분 없이 지원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2학년 때 서브인턴십을 이수한 학생이 3학년, 4학년이 되고나서 다시 지원해 다른 코스를 체험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재 국내 몇몇 대학병원에서 이 같은 서브인턴십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지만 가장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곳으로는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이 꼽힌다. 두 병원은 학생들의 '중복 지원'을 방지하기 위해 같은 해 동시에 서브인턴을 지원할 수 없도록 학생풀을 공유하고 있다.

의대생들의 실습 환경을 제공한다는 취지 외에도 향후 전공의 모집 시기를 감안, 외부 의대생들의 전공의 지원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일찌감치 서브인턴제를 도입해 톡톡히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브인턴을 지원하는 학생들의 절반 이상은 지방 의과대학 소속으로, 아산병원 측은 신축 중인 기숙사동이 완공되면 서브인턴 기간 동안 해당 학생들을 수용할 공간도 마련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재중 수련부장은 "울산의대 학생수가 많지 않아 전공의 정원 70%를 외부에서 모집해야 하는 만큼 학생 때부터 와서 보고 직접 배워가게 하는 목적이 크다"면서 "학생들의 실습역량이 점차 강조되고 있는 추세에서 앞으로 보다 많은 대학병원이 서브인턴제도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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