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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암 환자들, '아피니토 보험등재' 촉각
[ 2010년 07월 14일 03시 20분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앞두고 신장암 환자 및 보호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보인다.

오는 22일 약제급여평가위원회가 개최되는 가운데 여러 평가 품목 중 하나로 ‘아피니토(한국노바티스)’ 재심사를 통해 보험여부가 결정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최근 부쩍 신장암 2차 치료제 아피니토에 대한 보험결정을 요구하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게시글 중 한국신장암환우회대표 백진영씨는 보험 결정의 시급함을 강력히 주장했다. 절차적으로 심평원에서 보험등재가 돼도 실제 판매까지는 어느정도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1차적으로 등재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이다.

백 대표는 최근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심평원의 보험심사회의가 자꾸 연기되면 실질적으로 환자들이 피해를 보게 돼 있다”며 “결정하는 분들은 돈이 없어서 치료를 중단해야 하는 중증환자들의 심정을 헤아려줬으면 좋겠다”고 성토했다.

현재 신장암 치료제 시장은 1차로 화학요법을 사용하고 2차로 ‘넥사바(바이엘쉐링제약)’나 ‘수텐(한국화이자제약)’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약물에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들의 경우 마지막으로 아피니토를 사용하고 있어 환우들의 심적 부담은 더 클 수밖에 없다.

현재 신장암 환자들은 한달 400여만원 가까운 비용을 약제비로 쓰고 있어 여느 중증질환자와 마찬가지로 경제적 타격이 만만치 않다.

백 대표는 “현재 제약사측에서 30%정도를 보조해주고는 있지만 한 달 약제비만도 400만원이 돼 환우와 가족들에게는 생명을 포기해야 할 만큼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많은 신장암 환우들도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하며 애타는 마음으로 보험등재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신약이 보험에 등재되기 위해서는 약제 급여의 적정성, 경제성 및 기준 등에 대해 평가를 거쳐 급여의 적정성이 있다고 평가된 약제에 대해 건강보험공단과 제약사간 약가 협상을 실시한 후 협상이 성사된 경우에 보건복지부 장관이 고시해 보험적용이 이뤄진다.

이와관련, 심평원 관계자는 “아피니토는 지난달 더 많은 자료를 보고 객관적으로 평가를 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재심사 결정이 나왔다”며 “보편적 기준을 갖고 재심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약사나 환자들이 보험등재를 위해 평가위원회 전에 여러 방법으로 게시글도 올리는 등 자신의 요구사항이 표출되는 것일 뿐”이라며 “게시 글 여부와 상관없이 기준에 따라 급여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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