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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평원 인증평가, 질적ㆍ기능적 요소 중시할때"
[ 2010년 07월 13일 22시 10분 ]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 대학별 자체평가 연구를 수행 중인 가운데 호주 의과대학인증평가기구(Australian Medical CouncilㆍAMC) 현장방문 평가에 참여, 이를 바탕으로 한 의미 있는 참관 보고서를 내놓았다.

40년 넘은 역사를 지닌 호주 AMC는 인증평가단의 구성 및 실제 방문평가, 기준 마련 등에 있어서 선도적인 위치에 오른 것으로 평가받는다.

의학교육인증단 임기영 단장(아주의대 교수)ㆍ한국의학교육평가원 김명곤 간사(고려의대 교수)는 지난 5월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대학교에 대한 AMC 인증평가 방문단의 일원으로 현장방문 평가에 직접 참여했다.

참관 보고서를 작성한 김명곤 간사는 의평원과 호주 AMC의 인증평가 차이점을 세밀히 분류, ▲사전준비 과정 ▲구성원 배치 ▲평가기준 ▲방문평가 보고서 등을 비교분석했다.

김명곤 간사는 우선 호주 인증평가기구의 사전준비 작업이 철저하다는 점을 명시했다. 전체 방문평가 일정을 단순 공지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각 평가위원별 역할 및 업무가 날짜별로 미리 정해져있을 뿐만 아니라 시간, 장소, 피평가대학 참석자까지 적시돼 있었다”면서 “방문평가 2개월 전에 각 위원들 간의 상견례와 영역별 의견교환을 하고 향후 업무 논의까지 사전준비를 치밀히 했다”고 설명했다.

방문평가단 평가위원 구성 역시 단장과 간사 위주로 움직이는 한국과는 다르게 행정요원을 따로 배치, 구성원을 다양화하는 동시에 집중도를 높였다.

그동안 권력화라는 도마 위에 오르내렸던 것을 염두해 본다면 이 같은 차이는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호주 AMC는 또한 방문평가 후 최종보고서 마감까지의 간극이 없었다. 이미 작성된 초안을 가지고 평가위원들이 만나 긴 시간을 할애하면서 최종 조율을 작업을 함께 거친다는 의미다.

김명곤 간사는 “방문평가 후 최종보고서 마감이기에 기억을 되살리려고 노력하는 것이 힘들고 어려웠던 경우가 있었다. 방문평가와 함께 거의 실시간으로 최종보고서를 작성하는 점은 꼭 도입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증평가 규정이 커리큘럼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호주는 미국, 영국 등과 함께 양적인 평가보단 정성적 평가기준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맥락으로 인증 받은 의과대학 역시 2년마다 자체평가 보고서를 제출해 발전계획에 따른 진척사항을 확인하는 철저한 사후관리 제도를 두고 있다.

“정기적인 서면평가를 지속해 대학발전의 사회적 책무성과 일관성을 유지”하는 역할에 보다 심혈을 기울인다는 얘기다.

결국 호주 AMC와 의평원 방문평가단의 차이는 질적ㆍ기능적인 면에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보고서에서는 ▲인증 평가단 구성에서부터 해산까지 구체적 일정 및 프로토콜 필요 ▲실제적 방문평가를 위한 예산과 인력 확보 ▲정량적 기준보단 정성적 요소 중시 등을 제안, 소프트웨어 강화에 힘을 실었다.

김명곤 간사는 “우리 의평원은 양적ㆍ구조적 기틀은 나름대로 갖추고 있다 할 수 있겠으나 호주 AMC를 비롯한 선진국 인증평가 시스템과 비교해볼 때 소프트웨어적인 질적ㆍ기능적 현안 해결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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