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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1위 고수 속 한미 주춤…2위자리 치열
[ 2010년 07월 14일 21시 40분 ]
제약업계의 매출순위 다툼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녹십자의 선방과 한미약품의 추락이 순위변경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13일 제약계에 따르면 현재 상위 4개 제약사 가운데 현재까지 2분기 매출실적은 발표한 제약사는 한미약품 한 곳.

한미는 13일 2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전년 동기대비 4.5% 감소한 1501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매출실적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4위권으로 떨어졌다는 전망이 제약계의 평가다.

이런 상황에서 2분기 들어서며 녹십자의 신종플루 백신 매출 효과가 끝나고 다시 예전 수준의 매출을 기록, 업계는 동아제약이 1위 자리를 탈환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2분기 동아제약 매출은 2200억원 전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녹십자 역시 1550억원 전후의 매출이 전망된다.

유한양행은 1분기 부진했던 모습에서 벗어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5%와 13.7% 증가한 1831억원과 2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하면 한미약품은 4위권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쌍벌죄 도입에 대한 의료계의 오해로 의원 시장 매출이 부진했다"며 "하반기에는 의료계와의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도전을 계속함으로써 또 한 번의 도약을 일궈내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한미약품 의지에도 불구하고 업계 관계자들은 한미약품이 쉽게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한미약품이 올해 안에 부진한 모습을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의료계와의 깊은 골이 한미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2분기에는 동아제약이 다시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며 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순으로 정렬될 것"이라며 "녹십자의 경우 2, 3분기는 예년 수준에 그치지만 4분기 백신 매출이 급증하면서 또 한번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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