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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보린 먹고 피 토한다?…소화관내 출혈 경고
[ 2010년 07월 15일 02시 35분 ]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15일 게보린 등 해열진통소염제를 허가된 복용량의 5∼10배 이상 과량 복용할 경우 소화관내 출혈, 급성 간부전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해열진통소염제를 과량 복용할 경우 소화관 내에서 과다 출혈이 발생할 경우 피를 토하게 될 수 있고 짧은 시간에 많은 출혈이 있으면 기립성 저혈압·어지러움· 메스꺼움·식은땀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한 전체 혈액의 25% 이상의 출혈이 있으면 맥박이 빨라지고 혈압이 떨어지는 응급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식약청은 최근 인터넷상에서 게보린 과다 복용이 학교에 가지 않거나 조퇴하는 방법으로 청소년들 사이에 급속히 유포되고 있다는 대한약사회 제보에 따라 포털사이트 등을 확인한 결과 오남용 사례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대한약사회를 통해 일선 약국들로 하여금 15세 미만 소아에게는 사용이 금지된 게보린을 청소년들이 구입하려 할 경우 반드시 15세 미만 여부를 확인할 것과 과량 또는 장기 복용의 위험성에 대한 복약지도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교육과학기술부에도 게보린 과다복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부작용 등 의약품 정보를 제공하여 학생들에게 의약품 오남용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교육·홍보 등 실시(필요시 보건소 및 의·약 관련단체와 협의) 협조 요청했다.

게보린 제조사인 삼진제약에 대해서도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업체 차원의 조치 계획을 제출하도록 했다.

앞서 식약청은 지난 2009년 3월 게보린, 사리돈 등 이소프로필안티피린 성분 함유 의약품에 대해 '15세 미만 사용금지', '장기복용 금지', '5∼6회 복용에도 증상 개선 없으면 복용 중지' 등 강화된 안전 조치를 취하고 용법·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반드시 제품 외부포장에 표시하도록 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6월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등 해열진통제를 과량 복용할 경우 간손상이나 위장출혈 위험 증가를 경고하는 내용을 담은 안전성 서한을 배포한 바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들도 해열진통제 복용시 기본적으로 제품에 표시되거나 동봉된 설명서의 허가사항을 철저히 지켜줄 것"과 "가급적 의·약사의 상담이나 조언을 받도록 하고 허가 용량보다 과량 복용, 장기 복용, 복용중 음주, 여러 가지 해열진통제 동시 복용 등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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