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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설립 추진했던 대학들 "기회 되면"
[ 2010년 07월 16일 03시 07분 ]
인천대가 의학전문대학원 설립에 대한 의지를 재차 피력한 가운데 그동안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신설 의사를 밝혀왔던 대학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의대ㆍ의전원 신설 포부를 내비쳤던 대학은 인천대를 비롯해 대진대, 목포대, 한국국제대 등이다.
하지만 현재 이 대학들의 추진 상황은 대부분 답보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별로 강한 의지를 바탕으로 제반 환경 구축 등에 주력해 왔지만 현실적인 벽에 부딪치며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대진의료재단과 맥을 같이 하고 있는 대진대의 경우 2007년 분당제생병원 채병국 원장이 “의대가 없는 종합병원은 반쪽짜리 병원일 수밖에 없다”면서 동두천에 의대 설립 의사를 피력했다.
대진대 관계자는 15일 “의대 신설 추진을 강력히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는 간호학과를 신청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약대 신청을 해 고배를 마셨던 대진대는 경기북부 종합대학으로서 제생병원을 비롯한 제반 여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판단에도 불구하고 의ㆍ약대 설립 추진에 제동이 걸리고 있는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안타깝고 아쉬운 것이 많다. 파워게임에서 밀렸던 것이 아니냐”면서도 “제반환경도 좋고 기회만 된다면 의대 추진을 위해 재단과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란 입장을 전했다.
의대 설립의 숙원을 품은 창원 한마음병원 하충식 원장이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한국국제대 역시 마찬가지다.
정부정책 방향에 변화가 없기 때문에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창원시가 통합되면서 의ㆍ치ㆍ한의대 등이 없는 지역 현실을 고려, 의사인력양성 문제 등 개연성을 충분히 파악해 여론 형성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학 관계자는 “의대 설립을 쉽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하지만 일단 기회가 주어진다면 추진을 위해 법인 쪽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의사 인력 수급 전망 보고서 등을 토대로 정부의 정책 변화를 기대함과 동시에 지역신문에 기고를 하는 등 우선 여론 형성과 분위기 조성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목포대 역시 2008년 정권교체와 맞물려 의과대학유치추진위원회를 발족, 의대 추진에 큰 탄력을 받기도 했지만 현재는 관망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올 초 약대 신설 카드를 잡은 목포대는 그동안 약대 설립에 집중돼 있던 역량을 의대로 옮겨 분위기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다.
목포대 측은 “그동안 약대에 모든 역량이 치중돼 있어 구체적인 활동은 하지 못했지만 가을 정도 의대 설립 추진 관련 TF팀을 새롭게 꾸려 다시 시작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의대 설립 방안을 위한 다양한 경우의 수를 따져 방향 설정을 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의ㆍ약대 후원금 마련을 위한 후원의 밤 행사 역시 계획 중에 있다.
대학 관계자는 “의대 유치하는 안을 바탕으로 지난 봄 복합바이오의료단지 유치를 위해 전라남도와 인근 병원 등과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약대도 유치했고 조만간 정부에서도 의대 증설 관련 문제가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올라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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