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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접대 등 리베이트로 매출 5% 썼다"
[ 2010년 07월 15일 12시 54분 ]
전직 제약회사 영업사원이 "병원 등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술접대나 현금 등을 주는 리베이트 비용으로 매출의 거의 5%를 사용했다"는 양심 고백을 했다.

외국계 제약회사에 10여 년 근무한 전직 영업사원은 15일 ‘서두원의 SBS 전망대’에 출연, “영업사원들마다 다르긴 하지만 통상 매출의 5% 수준은 리베이트 비용으로 사용한다”고 폭로했다.

그는 “리베이트는 회식비 지원이나 술자리를 같이 하는 등 술 접대는 기본적인 것”이라며 “현금 및 명절 같은 때 상품권을 보내거나 해외학회 때 항공비나 체류 경비, 그 다음에 병원 행사 지원, 병원에 필요한 물품을 준다거나 이런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리베이트는 평소에는 한 주에 한두 차례 정도며, 학회가 많을 때에는 매주 3회 이상도 이뤄진다는 것이다.

그는 “리베이트라고 직접적으로 책정하기 보다는 아마도 홍보비나 판촉비 이런 것들로 책정이 돼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신제품을 런칭할 때는 영원 사원들이 먼저 그런 대화를 하기도 하지만, 이미 들어간 제품이 계속 공급이 되게 할 때 먼저 요구들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서두원 앵커가 "병원이 새로 건물을 짓게 됐다. 새로운 설비를 도입해야 하는데 돈이 모자란다는 등의 여러 가지 핑계가 있겠다"고 질문하자, 이 영업사원은 "네"라고 답변했다.

그는 "리베이트 행위가 적발되면 회사에서는 공식적으로는 리베이트를 하지 말라는 입장인데 분명히 평소에 교육을 했었고 나중에 문제가 되는데 지시한 적이 없다'고 한다면 해당 영업사원이 책임을 져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회사에서 손해 보는 장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비용을 감안해서 약값을 정해서 높게 받을 테니까 거품만 고스란히 환자에게 간다"고 주장했다.

오는 10월부터 시행하는 쌍벌제 효과와 관련, 그는 “그간에 유일한 성역이었던 의료인들에게도 주는 쪽만 아니라 받는 쪽도 처벌한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면서도 “그런데 시장 논리 구조상 반짝 효과에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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