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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톨릭의료원 피하고 틈새시장 공략
[ 2010년 07월 18일 21시 56분 ]
최근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관동대학교 의과대학 명지병원이 또 한 장의 수익창출 카드를 꺼내들 예정이다.

명지병원이 구상 중인 사업은 해외동포 건강검진 유치. 국내 의료기관이 해외 건진시장을 위해 현지 사무소를 개설하는 것은 명지병원이 세 번째.

현재 서울대병원과 가톨릭의료원이 각각 LA에 사무소를 개설,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명지병원은 이들과의 정면승부를 피해 틈새를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무모한 도전으로 이들의 ‘LA혈투’에 희생양이 되기 보다는 지명도나 규모의 경쟁에서 열세임을 깨끗이 인정하고 측면에서 승부수를 띄우는 전략이다.

실제 명지병원은 재미동포 수가 가장 많은 LA 대신 텍사스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 이 지역 동포들을 상대로 건진유치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텍사스와 뉴멕시코, 애리조나 등 미국 남부 지역을 섭렵, 해외 건진유치 사업의 획을 긋는다는 각오다.

이 지역 한인회 가입자는 15만 명. 1년에 약 400명 유치를 목표로 한다고 해도 시장성은 충분하다는게 명지병원의 판단이다.

무엇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십분 살린다면 재미동포 유치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병원은 내다봤다.

건강검진 프로그램 역시 ‘명품화’를 지향, 동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복안이다.

공항 픽업 서비스를 시작으로 VIP 병실 투숙 후 건강검진을 받고 친인척 방문 등 자유일정을 소화토록 하고, 출국 전 병원에서 건진결과를 받는 프로그램이다.

의료 서비스는 최상으로 제공하되 의료관광 보다는 오랜만의 고국 방문에 중점을 두는 명지병원의 이 건진 상품 가격은 약 200만원.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은 “재미동포 대부분이 생활고에 시달려 해외로 나간 이민세대인 점을 감안, 금의환향 대접을 해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명지병원은 오는 8월 초 텍사스 현지에서 재미동포 1000여 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사업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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